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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 북페스티벌 가을, 서울 곳곳에서 이런저런 축제가 한창이라 그런지 겨레와 함께 바람 쐬러 나가면, 관광 온 외국인들도 많고, 날씨도 좋고, 이것저것 볼거리가 참 많네요...(덩달아 우리도 관광객인것 같은 기분...) 10월엔 특히 북페스티벌이 많이 열리는데요.(홍대 와우북페스티벌, 파주북소리, 덕수궁 서울북페스티벌) ▲ 날짜를 착각해서 하루 일찍 찾아간 홍대 와우 북페스티벌 겨레랑 지난주 금요일엔 홍대에서 북페스티벌이 열린다기에 , 홍대로 향했습니다. 주말보다는 평일이 좀 한산할것 같아 일부러 금요일에 찾아갔는데,날짜 확인을 잘못해서 하루 일찍 찾아가는 바람에 이렇게 썰렁함과 민망함만 안고 돌아왔답니다. 규모로 보면 홍대쪽 북페스티벌이 더 컸을 것 같던데... 이번 서울북페스티벌은 날짜 확인을 확실히 하려고...미리.. 2011. 10. 9.
서산으로 가을 여행 '주말 아침은 잠 좀...' 하는 심정으로 꼼지락 대다 보니, 늦은 아침겸 이른 점심을 먹게 되었다. "우리 오늘 뭐할까?"하고 겨레아빠 우리 둘을 바라보니, "어디 멀리 멀리 떠나자!" 는 겨레의 제안, 우리딸, 가끔씩 목적지 없이 일단 멀리 떠나버리자며 옷만 입고 나서는 즉석여행이 그리웠나보다. "땅 끝까지 달려갔다 올까? 진주 어때? 진주?" "난 머얼리 갔다 오는건 다 찬성!" - 달리고싶은 사춘기 소녀...^^ 진주를 향해 달리기엔 좀 시간이 늦은 것 같고, 고민을 하다 서산에 가기로 했다. 12년전 어린 겨레를 데리고 갔었던 서산여행... 해미읍성 찍고 그 다음은 가서 생각해 보기로... 늦게 출발한 탓에 길이 중간 중간 막히긴 했지만, 파아란 가을 하늘 아래 달리는 기분이 상쾌하다. 우리 딸.. 2011. 10. 6.
가을날 창덕궁에서... 추석이 너무 빨리 찾아와서...추석 느낌이 좀 없다싶었는데, 추석을 기점으로 날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네요. 하루 하루 가을날이 가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듭니다.궁궐 중 경복궁, 경운궁, 창경궁은 자주 찾았는데...창덕궁은 그간 자율관람이 되지 않고 시간당 인원제한이 있어 미루어 오다 이번 가을 처음 찾았습니다. ▲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아침 일찍 나서 9시경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은 금방 만원이 되네요. 외국인 관광객과 단체 관광객...일반관광객이 아침부터 줄을 서서 표를 끊고 입장을 했습니다. 창덕궁의 백미인 후원관람은 아직 자율관람이 허용되지 않고 1회 100명으로 인터넷 예약 50명, 현장 입장 50명 입장 인원 제한이 있어 다음에 따로 관람을 하기로 하고 오늘은 창덕궁만 관람하기로 했어요. .. 2011. 9. 26.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얼마전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공개한 '외규장각 의궤'를 보고 왔습니다. 방학중인 겨레 친구와 시간을 맞춰 같이 보고싶었는데, 도저히 시간이 맞질 않아, 결국은 겨레와 둘이 보게 되었네요. 전철역에서 중앙박물관까지는 걷기엔,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이번에 가면서 보니 전철역으로 바로 이어지는 공사를 하면서 이렇게 서문을 뚫어 예전보다 걸어가기 많이 수월해졌더군요. 서문으로 들어가 전시실로 향하는 길에도 대나무 화분을 양쪽에 쭉 세워 땡볕을 피할 수 있어 한결 좋았습니다. 입구부터 이 길 걸어가려면 5월에도 힘들었는데...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전시기간: 2011.07.19~2011.09.18 관람료: 무료 국립 중앙 박물관 http://www.museum.g.. 2011. 9. 9.
아빠, 어디 갔다 오는 거야? "엄마는 웃기려고 하는 말은 하나도 안웃긴데, 그냥 하는 말들은 무지무지 웃겨!" 겨레가 내게 한 말이다. 엄마가 그냥 하는 말들이 웃긴 이유, 나이 드니 맘만 급해서 마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신체... 혀가 꼬여 자꾸 요즘 내 생각과는 다른 말들이 툭툭 튀어나오는데 그 때마다 겨레가 너무 웃어댄다. 뭘로 웃기든지 사춘기 울 딸 웃으면 엄마는 기분이 좋다는...^_____^ 콩나물국의 음모 (전날 과음하신 겨레아빠를 위해) 아침 콩나물국을 끓였다. 아침을 잘 안먹는 아빠에게 "아빠, 콩나물국 줄까?" 라고 말 하려고 했으나... 나의 입에서 툭 튀어 나온 말은, "아빠, 콩나물국 조까?" 엄마: (애교스런 목소리로) 아빠, 콩나물국 조까? 아빠: 뭐? ㅋㅋㅋ 겨레야, 엄마가 아빠한테 막 욕해. 콩나.. 2011. 9. 6.
국립수목원, 광릉숲에서 집에서 출발할 땐 날씨가 좀 흐렸지만 비가 내리지는 않았는데 수목원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차에서 내리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수목원에 도착했을 때도 여전히 내리는 비... 매표하고, 미리 준비한 우의를 꺼내 입었다. 다행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우산쓰고 다니는 것보다는 몸이 더 자유롭지 않을까 싶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나서는데 남편이 등산복으로 입으란다. 날씨가 흐려 옷이 젖으면 잘 마르지 않아 기분 나쁠 수 있다고... 어떤 때는 겨레 또래 아들같다가도, 이런 때는 아빠같아진다. 등산복으로 입고 오길 잘했다. 국립수목원의 옛 이름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광릉 수목원, 광릉은 조선 7대왕 세조의 무덤...수목원이 위치한 숲의 이름이 광릉숲이라고 한다. 광릉숲은 1468년부터 국가적으로 엄.. 2011.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