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에서68

제주에서... 그립다! 제주의 바람소리, 바다소리...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3. 21.
하동 겨울 여행기(2) 집을 떠난 곳에서의 잠자리는 낯설음 때문인지 편치 않다. 뒤척거리면서 깊은 잠을 자지못하다 새벽녘에 잠이 들었는데도 늘 깨던 시간보다 조금 이르게 일어났다. 창문을 열고 보니 한눈에 들어오는 하동의 지리산자락, 그리고 지리산을 휘돌아 흐르는 섬진강...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숙소를 나왔다. 하동십리벚꽃길... 봄날의 벚꽃 만개한 이길이 상상이 간다... 햐~ 봄날 꽃잎이 흩날리는 길도 좋겠지만, 인적없는 겨울 길도 아름다움 이상 아닌가... 벚꽃길 옆으로 녹차밭이 드문드문 눈에 띈다. 보성에서 보았던 녹차밭보다는 규모가 작다. 규모가 작은 만큼 웬지 모를 인간적이고 따뜻한 느낌... 하동은 겨울기온이 따뜻하고 일교차가 크고 강수량이 풍부해 야생녹차도 많이 자란다고 한다. 쌍계사 입구에 주차를 하고 아침식.. 2012. 3. 8.
하동 겨울 여행기(1) 주중 1박2일 여행은 오랜만인것 같다. 맑고 건조한 겨울 날씨, 하동으로 떠날 계획이다. 여행은 셀레임을 가득 품은 길에서부터 시작된다. 한참을 달리다 조용~해서 돌아보니, 겨레는 아빠 점퍼 모자를 얼굴에 뒤집어 쓰고 코~ 잠들어 버렸다... 겨레야~ 빨간 코트 자락 안보였음, 엄만 하나뿐인 내 딸 없어졌다고 놀랄뻔 했다! 우린 길을 가다 지치면 휴게소 가장자리에 차를 세워 10분간 단잠을 자고 다시 달리고, 그러다 지치면 또 세워놓고 단잠을 자다 달리곤 하는데, 난 그게 진짜 여행을 떠나는 것 같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별게 다 좋은...) 하동 지나 남해로 들어섰을 때, 깜짝 놀랄만한 풍경 하나... 좌우로 맞잡은 듯 서있는 벚꽃나무, 아련하게 펼쳐지는 겨울 앙상한 가지의 벚꽃나무 길... .. 2012. 3. 7.
잡동사니 글 모음 다이어리에서 찾아 볼것이 있어 몇년치 다이어리를 꺼내 글을 찾다, 한참 추억에 빠졌습니다.^^ 대학 졸업 선물로 이종사촌이 처음 다이어리를 선물해줘서 써보긴 했었는데 흐지부지 하다가, 결혼 하고 겨레아빠가 권해줘서 다시 쓰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열심히 쓰다가도 어느순간 또 흐지부지 되기 일쑤었는데, 겨레 초등학교 들어가고부터는 이것도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었어요. 지금은...11월이 되면 다음해 쓸 온가족 다이어리부터 챙기는 것이 행사가 되었습니다. 몇년간 썼던 다이어리를 꺼내 읽다보니, 오호~이런 정보도 있었군!하는 것들이 있어 찾아 몇가지 유용한 글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자녀키 예상하는 방법 - 일반적인 방법: 부모키평균 ± 6.5 cm - 최근 인기있는 방법 친탁 아들키: 아빠키+ 3.. 2012. 3. 5.
봉평, 이효석 문학관에서... 평창 가는 길... 올 해 서울엔 눈이 그다지 많이 오지 않아서... "아, 날씨 좋구나~"하고 집에서 출발했는데, 평창 들어서니 동네마다 소복소복 쌓인 눈, 아무도 밟지 않은 눈...천지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은 아름답다~ 추억에 젖게 만든다~ 동심을 불러일으킨다. 점심시간이 되어 문학관 근처에서 곤드레밥에 메밀전 먼저 먹어 배를 채우니, 추위도 덜한 듯... 메밀전병도 먹어보고 싶었는데...이날은 메밀전병 재료가 다 떨어졌단다...ㅠㅠ 강원도 음식은, 투박한 맛이라 할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옆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보이는 이효석 문학관 입구 입구 기둥에 이효석 대표작 제목이 써있는 것을 보던 겨레가... "메밀꽃 필무렵이 아니고 모밀꽃 필무렵이었나? 원래는..." 모밀은 메밀의 사투리라고 한다. .. 2012. 2. 27.
홍대 상상마당 'Label Market'을 보고... 홍대 근처에 볼일 때문에 가게 되면 여기 저기 둘러보고나서 겨레와 들르는 곳중 한 곳이 상상마당이랍니다. (↑ 바로 이 건물) 영어로 만들어진 간판이며 건물명이 대부분인 곳에 상상마당이라는 이름, 독특하고 좋아요.^^ 처음엔 그냥 들어가도 되나 그 앞에서 기웃기웃...거렸던 곳이지요... 상상마당 1층 디자인 스퀘어에는 독특한 캐릭터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구요. 위층에는 갤러리, 라이브홀, 영화관도 있고, 아카데미에서는 각종 수업도 진행한다고 하네요. 영화관에서는 단편영화도 상영하고, 개봉한 영화들도 상영하는 것 같아요. 저흰 영화관은 아직 가보지 않았고, 1층과 갤러리에 들르곤 한답니다... 얼마 전(포스팅이 밀려 1월에 갔던 것을 지금에야 올립니다.), 갔을 때는 3층 갤러리에서 인디음악들을 기획전시.. 2012.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