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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68

노을빛 바다, 궁평항에서 휴일 오후, 느긋하게 영화를 즐기다 문득 맛집이야기가 나왔다. 맛집? 이렇게 집에 있지 말고어디 밖에 나가 맛있는거라도 사 먹을까 , 그러다 바람이 쐬고싶다면서 어디로 나갈까 고민...그리고 내린 결론, '바다를 보고싶다'였다...... 경기도 화성에 있는 궁평항...아름다운 낙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집으로! 바다가 고향도 아닌데,왜 바다를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까?일주일간의 피로가 녹는다. 2012.5.겨레는 열세살... 2012. 5. 15.
2012 청계천 축제 광화문 주변에 가면 청계천도 한바퀴 휘 돌곤 하는데, 이틀 전 우연히 이 주변을 지나다 청계천 축제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 예쁜날 , 축제가 열리고 있다니...^^ 가벼운 마음으로 청계천 주변을 즐기고 왔답니다. 2012 청계천 축제 2012년 5월 5일(토) ~5월 13일 (일) 청계광장 및 청계천변 소라껍데기 모양 작품 (이 작품명이 '스프링'이라고 하네요.) 주변 청계광장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사랑의 동전밭입니다. '사랑의 동전밭'은 월드비전과 서울문화재단이 2009년부터 해온 행사라고 하는데요. 축제 기간동안 수확한 동전들은 지구촌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하네요. 저희도 가지고 있던 동전을 모두 사랑의 밭에 털고 왔습니다. 동전을 던지고 나면 주변 .. 2012. 5. 12.
북한산을 오르며... 휴일. 아빠와 함께 북한산행...!!!2주전만 해도 패딩을 입고다녔는데, 이번주부터 갑자기 더워지면서...여름등산복을 입어야하나마나로 고민을 했다. 사계가 뚜렷한 우리나라에 이젠 겨울, 여름만 존재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봄 여어어어름 가을 겨어어어울 ? 탐방센터 입구에 쪼로록 줄세워 놓은 노오란 유치원생들의 가방... 그냥 미소 짓게 된다. ^_____^ 북한산으로 소풍이라도 나온 걸까...^^ 산으로 한참 올라가니 가방 주인공들이 눈에 띈다.유치원 소풍인데 꽤 멀리까지 올라왔다 싶었는데, 지나치면서 보니 숲해설사 선생님들과 야외 수업 하고 있다.그 모습이 보기좋다. 이쁘다... 지천에 봄꽃들...계절이 요상해 봄꽃도 나올까 말까 얼마나 고민했을까... 지난 가을 자연으로 돌아간 낙엽...그리고 이 봄 .. 2012. 5. 10.
리움-서도호 개인전 겨레가 한학기를 마치고, 며칠간의 방학을 갖겠단다... 방학을 갖겠다 해서 며칠 동안은 좀 더 여유롭겠다 생각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밤에 늦게 자고 아침에 늦게 깨고...늦은 아침을 먹고...등등의 내 달콤한 상상과는 달리(딸하고 나하고 영혼이 바뀐 듯...^^), 오히려 훨씬 더 규칙적인 생활( 겨레왈, '하루를 알차게 쓰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아침부터 겨레 따라 코엑스로 광화문으로...하루 일곱시간 이상 밖에서 보낸 강행군의 날들... 저녁 때 돌아온 겨레아빠, "겨레야, 엄마 눈이 쑥 들어갔어. 엄마 살살 다뤄줘!" 방학 세째날, 리움에 가자고 했을 때는...정말 살짝 겁이났다. 젊은 청춘 겨레는 요즘 다이어트 한다면서 엄지손톱만한 초콜릿도 한조각 입에 안댄다. 물, 식사...그리.. 2012. 4. 23.
인왕산에서-눈 먼 세사람 이야기 휴일, 집에서 뒹굴뒹굴 하다보면 하루가 그냥 후다닥 빛의 속도로 사라져 버린다. 그 허탈감도 허탈감이지만 그렇게 뒹굴고 나면 온 몸은 더 쑤시고 힘든 것 같아, 주말엔 좀 바지런히 움직여 어디라도 바람을 쐬고 오자고 약속... 이번 주에는 지난 봄 성곽길 코스 돌다 나온 창의문에서 시작해 인왕산을 오를 계획...! 집앞에서 버스를 20여분이나 기다렸는데도 오지 않아 결국 택시를 탔다. 택시비 아껴서 맛있는거 사먹자고...그리 약속했건만...(나중에 알고보니, 그 버스가 30분에 한대씩 오는 버스라고, 10분만 더 기다려봤음 좋았을 것을...) 지난 봄, 성곽길 코스를 돌다 발견한 보물같은 동네, 노후에 살고싶다는 소망까지 가지고 있는 부암동... 만두집 천진포자, 명물 치킨집 치어스, 그리고 무엇보다 자.. 2012. 4. 12.
강아의 정원에서(2)... 꽃집 앞 봄빛에 세상 구경나온 초록이들이 마음 설레게 만드는...계절 봄... 입니다. 집안 거실에서 겨울을 난 러브체인은 신혼시절에도 몇년 길렀었는데요. 어머님 말씀, 러브체인은 부부금슬의 상징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러브체인의 영어이름은 'string of heart' 하트처럼 생긴 이파리 모양새도 독특하지만 치렁치렁 매달리는 덩굴이 매력적이죠... 지난 늦가을 거실로 들이면서 러브체인 분갈이를 해줬는데, 분갈이 후, 화분에서 이런 이름 모를 싹이 하나 자라나왔어요. 처음엔 뽑을까 고민을 했는데, 그 얼굴이 너무 해맑아...한동안 러브체인과 공생을 했답니다. 안타깝게도 살짝 건조하게 관리해야 하는 러브체인과는 맞지 않았는지 시들어서 저 세상으로 떠나버렸어요. 봄까지 잘 크면 따로 분갈이를 해줄 생각이.. 2012. 3.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