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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길을 걷다 10월 22일 평창마을길부터 구름정원길까지 북한산 둘레길을 마친 후, 다시 가족끼리 시간을 맞추는데 20여일이 더 흐른 것 같네요. 그 사이 겨레아빠 혼자 구름정원길 일부-마실길-내시묘역길-효자길-충의길 구간을 마쳤어요. 이구간은 아빠 혼자라서 3시간 반 가량 걸렸다고 하네요. 대로변을 끼고 걷는 구간이 많아서 그리 좋지는 않았다고 합니다.(아래 링크 걸어놓았어요.) 오늘 걸은 우이령길 코스를 마지막으로 북한산 둘레길 13개 코스중 겨레아빠는 모두 완주, 겨레는 6개구간, 저는 9개 구간을 걸었답니다. 우이령길 코스는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방법과 우이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어요. 저희는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했습니다. 북한산둘레길 코스 중 유일하게 우이령 코스는 예약(전화 or.. 2010. 11. 23.
엄마랑딸이 읽는 책-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 딸들이 자라서 엄마가 된다.(Terminale! Tout le monde descend ) 수지 모건스턴,알리야 모건스턴 저/최윤정역/웅진지식하우스 겨레 따라 도서관에 갔다가 골라 온 책이예요.'프랑스 여성인권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금딱지 위...제목이 눈에 띄더군요. 책 표지를 보고 먼저 상상을 해보았죠...프랑스 엄마가 쓴 자신의 엄마에 대한이야기거나 아님 딸을 키우면서 느끼는 소소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하구요. 차례를 펼치니 좌우로 펼쳐진 목차가 재밌습니다. 왼쪽은 엄마의 일기 오른쪽은 딸의 일기... 엄마의 일기 딸의 일기 아침I 그럼 아무것도 입지 말고 가! 아침II 옷이 많으면 뭐 해? 유행이 다 지난걸! 오후,귀가I 네개의 고독이 마주 앉은 식탁 오후,귀가II 나의 하루는 충분히.. 2010. 11. 11.
만추가경-남한산성 남한산성... 늦가을 남한산성을 오른다. 쓰러진 나무 위로 이끼가 이불처럼 ... 지는 생명 위에, 드는 생명... 사그락 사그락 낙엽 밟는 소리 가을풍경에 빠져 오르는 재미가 두배 봄, 새생명을 기대하며... 가을산은 준비중... 한참을 오르는데, 후두둑 후두둑...소리 비가 내리나 했는데 우박이다. 산에서 비를 만난적이 한번도 없는데, 그 귀한 우박을 맞다니... 우박도 떨고 있는 듯... 우박 내린 촉촉한 산길 몇 분 사이에 그 색이 더욱 짙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남한산성 수어장대 지나 나무 식탁 발견, 점심을 먹었다. 나뭇잎 식탁보 위 , 따끈한 라면의 광역도발...^^ 산을 오른 것이 아닌 가을 산 풍경 속에 풍덩! 빠져있는 듯하다. 남한산성 서문 ... 오매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매 단풍 .. 2010. 11. 10.
어느 천재의 기묘한 여행 '스피벳' 스피벳:어느 천재의 기묘한 여행(The Selected Works of TS Spivet) 레이프 라슨 지음/조동섭 옮김/비채 2009.7.20 출간 작년 여름 서점에서 만난 책이예요. 책의 판형이 일반사이즈의 책보다 훨씬 크고 두꺼워, 막 나와서 따끈따끈하게 평대에 진열되어있는 이 책이 유독 눈에 띄었습니다. 책을 펼쳐보니 책 사이드에 각종 도해와 잔잔한 설명들이 함께 써있고 책도 500페이지에 가깝게 두꺼워서..."과학책인가?"하는 생각도 잠시 했던 책이예요. 열두살 소년이 서부 몬태나주세어에서 동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 있는 워싱턴까지 아메리카 횡단을 하는 여정을 담은 이 책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아이의 눈에서 자신과 가족사를 풀어나가는 여행기면서 성장소설,가족소설입니다. 책을 읽는 순간, 책 .. 2010. 11. 8.
북한산 둘레길 따라 걷기 3 북한산 둘레길 따라 걷기3 (평창 마을길-옛성길-구름정원길) 오늘로 세번째 나선 북한산둘레길...첫시작이 9월 16일이었고, 세번째 도는 오늘은 10월 22일...눈 내리기 전 북한산 둘레길 코스를 모두 끝내야지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데, 겨레랑 아빠시간을 맞춰야 해서 가능할지 모르겠다. 오늘 시작 코스는 평창마을길, 먹을 것과 마실것을 지난번보다 더 든든하게 준비해서 지난 번 내려온 코스에서 다시 시작! 벽담쟁이 색이 참 곱다. 평창마을길, 지난 번 명상길에서 내려올 때 멀리서, 평창동 대주택을 풍경처럼 감상만 했던 우리 딸...나중에 저런 집에서 살게 해달라고 했더니 애교 섞인 목소리로 "그래도 난 엄마 아빠가 강남에서 사는게 좋은데..." ^^라고 해서 웃었는데, 오늘 평창동 집들을 가까이서 보더.. 2010. 10. 29.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 로알드 달의 발칙하고 유쾌한 학교 로알드 달 저/ 퀸틴 블레이크 그림/정회성 역/살림Friends 겨레가 4학년 때쯤이었던 것 같네요. 겨레 친구 엄마가 이런 얘기를 해주셨어요. 몇권 읽으면 무슨 선물 또 몇권 읽으면 무슨 선물이라는 엄마의 제안도 포기할만큼 책이라면 몸서리치게 싫어하는 딸아이가 어느날 부터인가 학교 도서관에서 늦게 오기 시작하더니...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을 집에서도 하루 종일 뒹굴대면서 읽길래, 처음엔 신통한 생각이 들어 아무말 하지 않고 지켜만보다 어느날 대체 무슨 책을 읽는지 살펴보았다고 해요. 한권 두권 세권 네권 읽는 책이 늘어가면서 보니 작가가 모두 같은 사람, '로알드 달'이었다고 합니다. 딸에게 책의 즐거움의 세계로 안내해 준 작가가 고마워 하루는 딸이 빌려온 책을 엄마도 .. 2010.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