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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68

팝아트 슈퍼 스타 키스해링전 얼마 전 백화점 앞에서 겨레가 키스해링전 홍보그림을 보고는, " 키스해링전 하나봐..."라고 하더군요. 전 이런 그림은 그간 많이 봤지만, 키스해링이란 이름은 처음 들어봐서, 다시 물어봤더니...책에서 봤다네요. 네가 읽는 책은 엄마도 빠짐 없이 읽는데, 어디서 본거냐고 물었더니, " 엄마는 내가 빌리거나 사는 책만 빠짐 없이 봤겠지. 난 키스해링 그림들 서점 예술가 코너에서 봤는데. 키스해링 그림들...난, 이 사람 그림 좀 무서워." 낙서같은 형식의 키스해링의 그림들은 그간 많이 봐왔지만, 이 그림의 작가 이름이 키스해링이라는걸 겨레를 통해 알았고, 게다 전 이 그림들이 밝고 명랑한 느낌으로 알고 있었는데, 겨레가 무섭다고 하니 궁금하기도 해서, 전시를 보러 갔습니다. 올림픽 공원 내 소마 미술관이라.. 2010. 7. 20.
'그거'의 비밀 아는 엄마들과 모임이 있어 얘길 나누었던 일이 있었다... 금새 훈훈하게 피어오르는 수다꽃 삼매경... . . . 한참 얘기를 나누다 보니, 일정한 간격으로 돌아가며 이런 일을 계속 반복 하고 있는 것이다. 중고등학생 애들 방학 때 점수 따야 하는거 그거 뭐지? 봉사활동? . . . . . 대학생 애들 해외로 막 나가고 자격증 따고 그러는거 그게 뭐더라? 스펙 쌓는거? . . . . . 대화가 아닌, 무슨 다짜고짜 퀴즈 대회를 여는 것만 같았다. 얘길 하다 말고 결국 서로 마주보며 깔깔 웃고 말았다는... "내가 안이랬는데, 마흔 넘어가니까..." ^^ 최근엔 이런 일도 있었다. 터치펜으로 간편하게 메모를 할 수 있어 내가 애용하고 있는 포스트 잇 모양으로 된 핸드폰 어플이다. 핸드폰에 저장된 수십장의 .. 2010. 7. 15.
햇볕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날에... 며칠 간 날이 눅눅해서인지... 기분마저 눅눅했어요. 어제 오늘 반짝 햇빛 얼마나 고맙던지요... 이 햇살 놓칠세라 도마도, 칫솔도 베이킹파우더에 세척해서 얼른 창가로...!!! 햇살의 고마움이 느껴지는 여름날입니다. ^^ 창가 사진에서 도마 오른쪽으로 보이는 나무, 금귤나무예요. 올해 시들시들해서 가지치기 많이 해주고는 조금 가슴 아팠는데, 가지치기 한 자리에서 어느새 건강하게 새순이 돋더니... 올해도 이렇게 고마운 금귤꽃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며칠만에 봉우리가 활짝 펴지더니 요런 맑은 꽃을 잔뜩 피워내고 있네요.^^ 햇살에 목마를까...싶어 수시로 말걸어주고 물도주고 잎도 닦아주면서 신경 써주고 있어요. 햇볕, 바람, 물... 자연이 키워주는 고마움이 아닐까 싶어요. 2010.7.6 2010. 7. 6.
박물관 '얼굴' 지난 수요일이 겨레 학교 개교기념일이이라,1박 2일 일정으로 어머님이 계신 속초에 다녀왔습니다. 속초 가는 길 전망대에서 찍은 설악산 울산바위 모습이예요. 어머님 뵙고, 올라오는 길...겨레에게 보여줄만한 곳이 없나 찾다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박물관 얼굴'에 들렀어요. 속초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춥고 날이 흐렸는데, 경기도는 화창하다 못해 덥기까지 합니다. 독특한 입구문과 마주했습니다. 초인종을 누르고 관람을 하러 왔다고 하니, 문을 힘껏 밀고 들어오라는 대답이 들려왔어요. 저흰 너무나 굳게 닫힌 듯 한 문 때문에...오늘 관람 못하나 했었습니다. ' 열려라 참깨~!!!'가 생각납니다.^^ 문이 어찌나 두꺼운지, 이쪽 바깥 세상과 저 안쪽 세상의 경계선 같기도 하고, 암튼 묘한 매력을 지닌 문이었습니다.. 2010. 5. 28.
딸키우는 재미-우리집 핀 정리법 딸 키우는 재미 중 하나가 예쁜 옷 입히기, 예쁜 핀 사주기...이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제가 겨레한테 늘 '우리 아바타, 오늘 득템하나 시켜줘야지..."하면서 옷을 사주거나 핀을 사줬는데...이딸이 열세살이 되도록 모인 핀이 얼마나 많은지, 오늘은 우리집 핀 정리법 보여드릴까 해요.^^ 머리끈과 머리핀 정리법 상자를 잘라서 하나는 핀 꼽는 종이로 핀 넓이에 맞게 길게 자르고, 또 하나는 조금 더 넓게 잘라 머리끈을 끼워 정리를 하고 있어요. 뒤집은 모습 각각은 홈을 파서 끼웠을 때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했답니다. 핀은 특별히 흘러내리지 않는데, 머리끈은 홈을 잘라주니 흘러내지리 않아 좋네요. 머리끈 끼우는 종이 넓이는 머리끈을 한번 둘러서 묶었을 때 딱 맞는 넓이로 했어요. 걸어 놓고 사용을 한답.. 2010. 5. 24.
아차산의 봄 "엄마, 집에 있기엔 날씨가 너무 좋은데...우리 산에 갈까?" 지난 토요일 학교에서 돌아온 겨레가 활짝 핀 얼굴로 하는 말이 이뻐, 서둘러 점심을 챙겨 먹고 아차산에 갔습니다. 길가 노란 꽃들이 방긋 웃어주는 맑은 봄 날...입니다. 오랜만에 산에 올랐더니 어찌나 숨이 차던지, 하지만 한참을 올라간 산 위에서 보이는 풍경은, 가슴을 확 틔여줍니다.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중건했다고 전해지는 대성암은 좁은터에 자리잡아 마당도 좁고 연등도 소박합니다. 대상암 좁은 마당에 자리를 잡은 튜울립은 한강을 내다보기라도 하는 듯이 고개를 내밀고 옹기종기 자라고 있어요. 올해는 봄님이 찾아오기 참 힘들었지요. 고목에서도 느껴지는 생명의 느낌... 봄날의 약속입니다. 그 힘든 겨울의 끝자락에서 올.. 2010.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