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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는 날, 풍경 꼭 부쳐야 할 편지가 있어 겨레와 꽁꽁 싸매고 우체국 가는 길... 그길 엄마는 미끄러질까 기우뚱기우뚱... 껴입은 옷때문에 둔해져서 펭귄처럼 파닥파닥 살살 걷고 있는데... 우리 강아지에게는 하얀 눈 내린 놀이터 뺑뺑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핫! 핫하하...이거 되게 재밌어!...엄마..." 뱅글뱅글 미끄러운 눈을 헤치고 뺑뺑이를 돌리고 있는 딸아이 손이라도 꽁꽁 얼까싶어... 눈 만진 장갑이 차갑지 않느냐 물어도 겨레는 신이 났습니다. 다컸네, 엄마 김장하러 외갓집 가고 없어도 아빠도 잘 돌보고...했던게 바로 어제일인데... 이 녀석 이럴 때는 영락없는 꺄르륵 사춘기 소녀입니다. 그 옆에서 키득키득 대며... 찰칵찰칵 딸의 모습을 담아둡니다. 엄마에게 눈뭉치 던지기, 우산으로 막기... 오랜만에.. 2012. 12. 5.
과거로의 시간 여행, 인천 차이나타운... 마음 먹고 나선 길에 아침부터 내리는 가을비때문인지 꽉꽉 막히는 도로... 간신히 도착한 송도신도시는...차로 돌면서 구경 하고...목적지인 차이나타운으로 향했다. 벌써 여름이 다 갔구나! 느낄 새도 없이 정신 없이 가버린 가을... 그 가을의 끝자락을 잡고 떠난 인천 당일치기 여행! 홍예문 앞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자유공원으로 오를무렵엔 다행히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그쳤다... 정령이 살아 숨쉬는 듯, 가을 안개비 속 오래된 나무들이 뿜어내는 포스! 가을비가 내린 뒤라 더욱 깊어진 느낌의 숲...계단을 따라 오른다. 안개비가 내리는 자유공원 안...늦가을 쓸쓸히 서있는 맥아더 장군상을 바라보고 자유공원을 한바퀴 휘 돌아 내려왔다. 한국 최초의 서구식 공원이라는 자유공원 안내팻말이 재밌다면서 겨레가.. 2012. 11. 14.
서울도서관 개관식과 함께 한 서울북페스티벌 --------------------------------------------------------------- 2012 서울 북페스티벌 날짜: 2012.10.26(금)~28(일) 장소: 서울광장, 서울 도서관 --------------------------------------------------------------- 서울시청 구청사를 서울 도서관으로 개관하면서 매년 궁에서 하던 서울북페스티벌을 올해는 개관식과 함께 시청 앞 서울 광장에서 열었습니다.(딱, 3일이라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긴 하네요.)저희는 주말엔 사람이 많은 것 같아 개관식 첫날 다녀왔어요.머얼리...이제는 서울 도서관으로 탄생한 옛 서울 시청 모습과 그 뒤 유리건물로 지어져 새롭게 선을 보인 서울 시청... 올해도 여전히 부스에서.. 2012. 10. 27.
그녀의 팔꿈치 구멍이 내 가슴 속으로! 오후 시간, 엄마 방 침대에 앉아 뭔가를 뒤적이며 꼼지락 꼼지락 거리고 있는 딸, 뭘하고 있나 들여다 봤더니... . . . .. 열심히 받은편지함을 정리 하고 있는 중 ! 그런데... 딸내미 팔꿈치에서 뭔가 반짝! . . . . . 가까이서 보니 딸내미 팔꿈치에 난 구멍 세개가 나를 빤히 보고 있고 있네요... 팔꿈치 구멍과 눈이 마주치자 웃음이 납니다....ㅎㅎㅎ "안녕!"하고 인사해주고 싶을만큼 묘하게 표정이 있는 팔꿈치 구멍! 그 구멍을 웃는 눈으로 보고 있다가 여전히 받은 편지함 정리를 하고 있는 딸에게, "겨레야, 이 옷 여기 구멍 난거 몰랐었어? 세개나 났는데?" 하고 물어보니,그제야 "어디?어디?" 하고 옷 여기저기를 훑어봅니다. 몰랐답니다...갈아입으라고 하니, 혹여나 엄마가 버릴까 눈치.. 2012. 10. 23.
사랑에 대하여...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오늘 소개하는 책은 우리나라에서 2009년 출간 된 케이티 디카밀로의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이라는 책입니다.책이 출간 된 2009년(겨레가 5학년)에 구입했고,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면서 친구들에게도 권해주니 읽고 난 친구들 반응이 엄청 좋았다면서 엄마 아빠에게도 권해줘서 가족 모두 읽은 책이예요. 책의 줄거리를 소개하기 전, 인상 깊은 그림 몇장만 소개해 봅니다. 이 몇 장의 일러스트만 가지고도 아마...이 책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예측하실 수 있을 거예요.잔잔한 그림 속에 잠시 빠져 보세요... . . . . . . . . . . . . . . . . . . . . . . . . ..... 어떤가요, 책 속 몇장의 일러스트만 가지고도 책의 내용이 전달되지 않나요?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 2012. 10. 10.
가을 밤 창경궁에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창경궁 야간개방이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다녀왔습니다.밤 달빛 아래 궁...몇년 전부터 계획을 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놓쳤다가 올 가을에야 기회를 갖게 되었네요. 온 가족 대학로에서 산책하고 군것질도 하고...산책 삼아 창경궁까지 걸어갔습니다. 창경궁에도 주차장은 있지만 야간개장이라 주변이 붐빌것 같아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걸어 가면서 보니 주차장도 꽉 찼고, 창경궁 근처 도로도 차들로 점령이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2012 창경궁 가을 야간 개방 - 개방기간: 2012. 10. 1.(월) ~ 2012. 10. 7.(일) 7일간 - 개방범위 : 창경궁 전 권역 - 개방시간: 18:30 ~ 22:00 야간 개방 (※21:00 입장마감) - 관람요금: 유료관람 (19세 이상 .. 2012.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