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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108배 문득, 봉원사 생각이 났다. 생각난 김에 갔다와야겠다 그래서 찾은 봉원사. 2010년 늦가을에 처음 다녀간 후, 어느 해 봄, 연등 생각나서 밤 늦은 시간에 찾아가본 이후 아주 오랜만이다. 여기저기 오래되고 빛바랜 흔적들이 정겹다. 홀로 여기 저기 경내를 거닐다 마음 내키는대로 법당에 들어가 정말 간만에 108배를 해보았다. 너무 오랜만이라 혹시 다리 근육통이 심해지면 집에 돌아갈 때 어쩌나 싶어, 아주 천천히 한 번 한 번 정성들여 절을 시작했다. 정성을 들였다기 보단 내 다리 상태를 봐가며 찬찬히 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40여분 정도 걸린 것 같다. 후다닥 하면 25분 정도 걸리니까, 정말 천천히 한 셈. ^^ 2013년 봄, 길상사에서 처음으로 108배를 해보았다. 사실 절을 108번.. 2015. 4. 15.
1학년을 마치고...... 1학년을 마치고......2015.2.6 (금) 아침에 학교 가기 전에 오늘 좀 늦을지도 모른단다. 어제 졸업한 3학년 언니가 종업식 끝나면 학교 앞에서 점심을 사주겠다면서 시간을 내라했다고. 11시 종업식 마치고, 언니 만나서 점심 먹으러 간다는 딸의 카톡, 딸 학교는 1학년 때 입학한 반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3년간 지속이 된다. 그렇다 보니 같은반 친구들끼리는 거의 가족같은 관계이며,과 선배들과도 관계가 돈독하다. 같은과 같은 번호로 이루어지는 선후배 관계는 대물림을 하며 관계가 이어지고 이어지는데...... 입학 전 같은 번호 동생을 찾아 저녁을 사주면서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한 정보를 주는 것으로 시작, 첫 야자하던 날에는 첫야자 기념이라며 초코 자바칩 커피 음료를 자리에 놓아두고 갔단다. 첫 야.. 2015. 2. 15.
잊지 않고 커피 챙겨갈 것! 새벽에 밥 하려고 나와 보니 전기 밥솥에 붙어 있는 포스트잇 메모, '잊지 않고 커피 챙겨갈 것!!!'국어 선생님께 드릴 커피를 사갔는데, 선생님을 못 만난 딸... 그래서 커피를 도로 집에 들고 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는 다음 날 혹시라도 잊어버릴까 싶어 포스트잇에 써놓고 밭솥에 붙여 놓았다는 딸의 말...(자기가 밥 하는 것도 아니면서, 메모를 밥솥에 붙인 이유는? ^^)그런데 남편은 저 포스트잇 글씨체가 나랑 너무 똑같아서 당연히 내가 붙여놓은 줄 알았다고 한다. "아니, 누구 딸 아니랄까봐 글씨체가 어째 지 엄마랑 똑같냐, 난 당연히 네가 쓴 글씬줄 알았어.""그러게, 내가 봐도 내가 쓴 거 같던데...ㅎㅎㅎ 누구 딸 아니랄까봐..."키득키득 웃고 나서 나도 한 번 써보았다. 오...내 딸!이 정도.. 2014. 5. 19.
먹먹한 봄날에... 찬란하게 핀 봄 꽃마저도...그저...먹먹한 봄 날입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 분들의 무사귀환과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 2014. 5. 2.
새로운 시작, 그 문 앞에 서서... 2014.3.2 일요일토이스토리3 엔딩,대학생이 된 앤디가 학교로 떠나며 이웃 아이에게 자신의 장난감을 주고 떠나는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우디는 이런 대사를 했다." So long, Partner! "겨레랑 이 장면에서 얼마나 펑펑 울었던지... 겨레, 고등학교 입학 전날내 마음이 딱 이랬던 것 같다." So long, Partner! " '떠날 때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나는 눈물이 났고, 할 수있는 모든 말로 내 마음을 겨레에게 표현했다.나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지 못하는 타입... 2014년 3월 3일 입학식 선배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선생님들이 온 마음으로 환영해주셨던 신입생 입학식... 교장선생님이 신입생 한명 한명과 일일이 악수해 주셨고, 그 옆에서 담임선생님이 학교 배지를 .. 2014. 3. 7.
10월에서 12월 사이에 있었던 일 초등학교 5학년 마칠무렵, 엄마 아빠가 홈스쿨링을 제안했을 때, 우리 딸... 학교에 가지 않고도 혼자 공부를 해낼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홈스쿨링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도 있었다고... 3년 동안 좋아하는 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열심히 다니고, 하고 싶었던 일도 맘껏 해보면서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갈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홈스쿨링을 계속 할지, 고등학교에 진학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던 딸... 엄마는 그 얘기를 들으면서도 3년이 꽤나 긴 시간일 줄 알았단다...겨레야. 2013년이 이렇게나 빨리 우리에게 다가 올 줄은 몰랐어. 그리고 어쩌면 네가 계속 홈스쿨링을 이어간다고 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 그렇게 2013년은 다가왔고, 2013년 봄, 홀로 준비한 중졸 검정고시를 시작으로 고등.. 2013.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