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중인격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저/최제니 옮김/개암나무
-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공경희 옮김/한국경제신문사
- 만화 플라톤 국가 손영운 지음/이규환 그림/주니어 김영사
- 뮤지컬을 꿈꾸다 정재왈 지음/아이세움
-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 로이스 로리/김영선 옮김/주니어랜덤
- 멋진 여우씨 로알들 달 저/햇살과나무꾼 옮김/논장
- 쉿! 인형들이가출했어 앤M 마틴,로라 그드윈 저/브라이언셀즈닉 그림/송기정 옮김/개암나무
이중인격 마거릿 피터슨 해딕스 저/최제니 옮김/개암나무
개암나무 출판사에서 청소년문학으로 출간한 책이예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과 과잉보호를 받으며 라란 외동딸 베서니는 열세살 생일 즈음 생면부지의 이모네 집으로 보내지게 됩니다. 부모님과 연락조차 끊기게 된 베서니에게 남겨진 유일한 단서는 '엘리자베스'라는 낯선 이름 하나...엘리자베스라는 사람을 추적해 가는 과정 속에서 엘리자베스가 베서니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인 것을 알게되죠.
자신이 복제인간일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극복해 가는 내용을 그린 서스펜스 형식의 이야기예요.
내가 누군가의 복제인간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나임을 깨닫고 나 자신을 믿는다면 결국 나란 존재는 이 세상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메세지를 담고있어요.
외동딸, 비슷한 나이...혼란스런 사춘기를 맞는 베서니에게 감정이입이 된 겨레가 너무 재밌게 본 책입니다.
마시멜로 두번째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공경희 옮김/한국경제신문사
‘찰나의 즐거움을 뒤로 미룬다’는 마시멜로 1편의 이야기에 이어 주인공인 찰리가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입사 하면서 마시멜로법칙을 잊고 위기를 맞이 하면서 1편의 조언자였던 조나단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하고 조나단은 그에게 마시멜로 법칙의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알려주는 내용이예요.
'마시멜로 실험'을 혹시 아세요? 마시멜로 실험은 40년전 미국 스탠포드 대학에서 실시된 실험이예요. 실험에 참가한 아이들에게 마시멜로를 나눠주면서 당장 먹어도 되지만 15분간 참는 아이가 있으면 그 댓가로 마시멜로를 한개 더 주겠다고 했다 합니다. 실험이 끝나고 보니 당장 먹어치운 아이와, 참은 아이의 그룹으로 나뉘었는데...14년이 흘러, 그 아이들을 보니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아낸 아이들이 못참아낸 아이들에 비해 공부도 훨씬 잘하고 정신력과 사회성이 뛰어난 청소년으로 성장했다고 하네요.
겨레는 1편은 3학년 때 어린이를 위한 마시멜로 이야기로 읽었어요. 2편은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었습니다.
만화 플라톤 국가 손영운 지음/이규환 그림/주니어 김영사
겨레가 보고 있는 잡지 위키에 달마다 소개되는 철학자 이야기 코너에서 '플라톤'편이 재밌었다면서 플라톤의 쓴 국가라는 책을 읽어보고 싶다며 구입한 책이예요.
플라톤이 가장 존경하며 따르던 스승님인 소크라테스가 정치적인 이유로 사형을 당하고 이에 충격을 받은 플라톤이 인간의 올바른 삶을 위해 이상적인 국가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다양한 비유를 통해 들려줍니다.
만화로 꾸며졌지만 다양한 사진자료와 해설들이 좋은 책이예요. 만화지만 줄줄줄 읽혀지는 유형은 아닌것 같아요. 만약 '국가'라는 책을 일반책으로 읽었다면 내가 과연 얼마나 이해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온 인문고전 시리즈로 겨레는 이전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읽었어요.(겨레가 국가까지 세권을 합치면 재밌기는 '토마스모어의 유토피아'가 제일 재밌었다고 하네요.)
뮤지컬을 꿈꾸다 정재왈 지음/아이세움
올 해 어린이날 선물로는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싶다 해서,오페라의 유령을 보여줬었답니다. 무대장치도 뛰어났지만, 뮤지컬 곡들이 얼마나 좋았는지...정말 평생 가슴에 남을 대작이었어요.
이 책은 그렇게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난 후, 학교 도서관에서 에서 뮤지컬에 대한 책을 찾아보다 빌려온 책이라고 하네요. 뮤지컬의 탄생과 역사에서 부터 뮤지컬 화제작의 리뷰가 담겨있는 책입니다. 저도 재밌게 봤는데요. 겨레는 이제껏 본 앞부분 보다는 뮤지컬 화제작 중심으로 읽었다고 하네요.(다이어리에 앞으로 보고싶은 뮤지컬 목록을 적어놓았네요.^^)
무자비한 윌러비 가족 로이스 로리/김영선 옮김/주니어랜덤
겉표지를 처음 보았을 때 호러 가족 영화가 생각 나더군요.
동생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는 첫째 아들 팀과 쌍둥이 바나비 A와 B, 소심한 딸 제인, 참을성 없는 아빠와 게으르고 심술 많은 엄마로 이루어진 윌러비 가족...아이들은 부모가 없어져 빨간머리앤처럼 고아가 되고 싶고, 부모는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부모처럼 아이들을 버리고 싶어합니다. 어느 날, 집 앞에 버려진 아기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가 되죠.
고아, 집 앞에 버려진 갓난 아기, 부유한 후견인, 아이를 돌보는 엄격한 보모등을 소재로 빨간 머리 앤, 제인 에어, 크리스마스 캐럴, 허클베리 핀의 모험,메리포핀스 등의 세계 명작 13편을 패러디 해서 만들어 낸 재밌는 책입니다.
멋진 여우씨 로알드 달 저/햇살과나무꾼 옮김/논장
로알드 달 책은 워낙 많이 번역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거예요. 원서 제목은 'Fantastic Mr.Fox '예요. 저흰 이 이야기를 '판타스틱 Mr. 폭스'라고 만들어진 영화로 먼저 접했어요. 영화로도 너무나 재밌었죠. 그 후, 겨레가 도서관에서 영화의 원작이라면서 찾아왔더군요. 영화와 약간 다른 부분도 있지만, 로알드 달 답게 단숨에 읽어내려갈 수 있게 쓴 책입니다.
자신의 농장에서 닭이나 오리를 훔치는 여우씨에 화가난 세 농부가 영리한 여우씨를 잡기로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쉿! 인형들이 가출했어 앤 M 마틴,로라 그드윈 저/브라이언 셀즈닉 그림/송기정 옮김/개암나무
'모든 집에는 비밀이 있어'와 '세상에서 제일 못된 인형'에 이어 나온 책이예요. 겨레가 작은 인형 모으기가 취미인지라...이 책 시리즈에 더 열광을 하나 싶네요. 앞의 두권에 이어 읽으면 더 재밌을 거예요.
가족들이 휴가를 떠나고 난 후, 인형들만 남은 집에서 인형 애너벨과 티파니가 발견한 수상한 소포...속에는 애너벨과 꼭 닮은 아기 인형 틸리가 들어있었어요. 아기 인형 틸리는 잃어버린 애너벨리의 동생이라 생각하는 티파니와 애너벨리, 그리고 사람들 몰래 소포를 건드리면 안된다는 인형 어른들의 의견에 부딪치면서 이들은 동생을 데리고 가출을 결심하게 되고 그리고 둘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스토리가 읽는 즐거움을 준다면, 브라이언 셀즈닉의 일러스트가 보는 즐거움을 생생히 전달해 주는 책입니다.
5월의 책정리가 끝났네요. 책정리를 하고 나면 이렇게 또 한달이 흘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달엔 대여한 도서가 많아요. 대여 도서는 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부담 없이 다양한 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있죠. 그래서 겨레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대여 도서는 좀 얇은 책을 골라 읽고, 자기가 좋아서 구입하는 책들은 두고두고 본다면서 두꺼운 책을 골라오곤 한답니다.
2010.6.9
겨레는 열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