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는 겨레가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옮겨오면서부터 모았던 중요한 책읽기 도구 중 하나랍니다.
거실 큰 책꽂이 아래칸에 연필꽂이 하나를 놓고, 모으거나 만든 책갈피들을 보관하고 있어요. 주인인 겨레는 물론이고 엄마도 아빠도 애용하는 책갈피들이랍니다.
겨레가 그간 다양하게 모아 놓은 책갈피 구경 해보실래요?
만들어 사용하는 책갈피
이 책갈피는 겨레랑 제가 만든 것들입니다. 책에 싸여 오는 겉표지나, 아빠에게 받은 미니쉘에 있던 종이로...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인데, 추억이 담겨 있어서 겨레가 소중히 여기는 책갈피들이예요.
책홍보용 책갈피
이 책갈피는 서점이나 도서전에 가서 모아온 것들이예요. 위저드 베이커리나 트와일라잇 시리즈인 이클립스, 뉴문, 어릴적 재밌게 봤던 요정시리즈 등등은 모두 좋아했던 책 홍보용으로 나온 책갈피인데, 겨레가 기념할 겸 모아 둔 것이랍니다.
클립 모양 책갈피
요건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시리즈예요. 클립처럼, 책에 끼워 사용할 수 있죠.
보기는 이쁘고 귀여운데 책갈피 머리 부분이 커서 실용성은 떨어진답니다. 또 책이 구겨지는 단점도 있구요. 작고 납작한 것이 책갈피로 막 쓰기는 가장 좋다고 해요.(다년간 책갈피를 써오신 이겨레 달인의 말씀!!!^^)
줄모양 책갈피
줄로 된 책갈피도 있어요. 이것 역시 선물로 받은 거예요. 별모양으로 된 쇠 책갈피는 겨레 별자리인 '천칭자리' 책갈피예요. 요것도 책 좋아하는 겨레에게 일부러 신경 써서 선물을 주셨지만, 기념품화 되었지요. 역시 책갈피는 납작한 것이 쓰기 편하고 책에 끼워서 관리도 편하답니다.
금속책갈피
요건 집 근처에 있어 자주 가는 교보문고에서 받았던 책갈피예요. 납작하고 가볍지만 금속이라 잘못하면 손을 다칠 수도 있는 위험이 있을 수도 있고, 종이 책갈피 보다 뻣뻣한 것이 단점이예요.
퀴즈 책갈피
이건 퀴즈가 나오는 책갈피예요. 겨레 학교 도서실에서 책 빌릴 때, 나눠줬다고 하네요...
이것도 선물로 받은 책갈피랍니다. 겨레가 책을 좋아하다 보니까, 여행 갔다 오시는 분들이 가볍게 책갈피 선물 많이 주시네요. 소녀 그림은 겨레 친구가 생일 선물로 직접 그리고 코팅해서 준 거예요. 정성 참 많이 들어갔지요? ^^ 그 옆에는 여행 다녀오신 분이 주신 파피루스 종이로 만든 책갈피를 선물로 주셨답니다.
Book Darts
그리고 이건 좀 독특한 책갈피예요. 겨레랑 홍대쪽에 나갔다가 발견하고 구입을 했던 거예요. Book darts라고 써있죠.
뚜껑을 열면 화살표 모양의 얇은 금속 조각 책갈피가 여러개 들어있어요.( 처음 구입했을 때, 50개 였는지 100개였는지...그랬어요.)
이렇게 책에 끼워서 사용하는데 좋은 점은 내가 읽은 페이지 뿐만 아니라 화살표 모양이라 줄까지 표시 할 수 있다는 점이예요. 겨레가 좋아하는 작고 납작한 점도 좋구요. 책이 구겨지지도 않아요.
단점이라면 사이즈가 작아서, 책 읽고 나서 빼는거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분실도 많이 된다는 점이네요. 원래 용도도 책갈피 개념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에 표시를 하는 용도라고 해요.
페이지체크
요건 최근에 교보에서 구입한 '페이지 체크'라는 책갈피예요. 겨레가 학교에서 봤는데 사용하기 편하더라고 하나 사보자고 해서, 구입을 했어요.
이렇게 끼우고 한장 한장 넘기며 보면 된답니다. 편리하고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꽤 비싸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개당 천칠백원인데, 저 고무줄 끊어지기라도 하면...(고무줄 두개씩 넣어줬으면 좋았을 걸...)
간지용 포스트잇
남편이랑 제가 많이 이용하는 간지용 포스트 잇...입니다. 겨렌 책 찢어질지도 모르는데 책에 붙인다고 질색을 하죠.^^ 책을 얼마나 아끼면서 읽는지, 겨레 책을 쫙 펴서 읽어도 혼이 난답니다.(어릴 때 그렇게 읽다 그림책이 갈라져 버린 아픈 기억이 있어서 그런가봐요.)
읽고 있던 구절이나 좋았던 페이지를 체크 해 놓기 편리해요. 하지만 집에서 읽을 때나 가능하지, 들고 다니긴 좀 번거로운 점이 있죠.
^^
겨레 말대로 '책갈피는 싸고, 작고, 얇은 것이 진리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하지만 여러가지 모아보는 재미도 책을 읽는 색다른 재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상은, 별걸 다 모으고 사는 겨레네 집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