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간 날이 눅눅해서인지...
기분마저 눅눅했어요.
어제 오늘 반짝 햇빛 얼마나 고맙던지요...
이 햇살 놓칠세라 도마도, 칫솔도 베이킹파우더에 세척해서 얼른 창가로...!!!
햇살의 고마움이
느껴지는 여름날입니다. ^^
창가 사진에서 도마 오른쪽으로 보이는 나무,
금귤나무예요.
올해 시들시들해서 가지치기 많이 해주고는 조금 가슴 아팠는데,
가지치기 한 자리에서 어느새 건강하게 새순이 돋더니...
올해도 이렇게 고마운 금귤꽃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며칠만에 봉우리가 활짝 펴지더니 요런 맑은 꽃을 잔뜩 피워내고 있네요.^^
햇살에 목마를까...싶어
수시로 말걸어주고 물도주고 잎도 닦아주면서
신경 써주고 있어요.
햇볕, 바람, 물...
자연이 키워주는 고마움이 아닐까 싶어요.
201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