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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가족이야기

아빠가 얼마나 취했는지 알아보는 방법

by GoodMom 2011. 11. 24.

인형 가발을 생일 선물로...



 

엄마: 겨레야, 여기 와봐...이거 좀 봐...

 엄마가 너 생일 선물 사주려고 새벽에 네가 좋아하는 사이트 들어가서 이것 저것 들여다 보는데, 엄청 예쁜 구체관절 인형이 16000원 정도 밖에 안하는거야. 그래서 이거 뭐지, 남은 수량 그냥 파격세일인가 싶어서 품절되기 전에 사버려야겠다 하고 급하게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려다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이상해서 다시 돌아가 자세히 살펴 보니까...ㅋㅋㅋ 인형 가격이 아니라 인형 가발 가격이 그렇더라구.

하마터면 너, 생일 선물로 인형 가발 받을 뻔 했지 뭐야...

겨레: ㅋㅋㅋ 진짜,큰~~~일 날 뻔 했네!





사자나 호랑이도...


(휴일 아침부터  갈비 해달라 졸라 갈비 먹는 아빠를 보고)

겨레: 야생에 사는 사자나 호랑이도 이렇게까지 고기를 많이 먹지는 않을거야. 걔들도 사냥할 때까지 굶고 기다리는 시간이 있지."

아빠:ㅋㅋ (^^)b

 




광합성 놀이....


엄마: 겨레야, 골고루 먹어야 키가 크는 것도 맞는데, 햇볕을 잘 쬐어야 뼈성장에 좋대...

겨레: 음...그러니까 사람도 광합성을 해야 하는거구나...그렇다면 엄마랑 광합성놀이하러 나가야 겠네.

 

 






 

 천원짜리의 비밀 



아빠:  이 저금통 밑에 천원짜리들 뭐야?

엄마: 아, 그거...? ^^ 그거 내가 착한일 할 때마다 나한테 천원씩 줘서 모으고 있는거야...

아빠: 네가 착한 일 할 때마다? @@!

겨레: 그럼 365만원도 넘게 모여있어야지. 겨우 저거밖에 없어? 엄마가 날마다 우리한테 착한 일을 얼마나 많이 하는데...

(캬~ 역시 우리 딸!!!)


아빠: 아~~, 그럼 나 지금 막걸리 좀 사다줄래. 착한일 한거니까, 내가 삼천원 줄게...

(아빠와 딸, 그 관점의 차이)


 




아빠가 얼마나 취했는지 알아보는 방법  


엄마: 난 어제 아빠가 좀 일찍 들어와서(좀 일찍=밤 12시) 안취한 줄 알았는데, 잘 때 보니까 엄청나게 취했더라.

겨레:엄마, 몰랐어? 어제 아빠 엄청 취했었어. 어제...우리한테 용돈 주고 춤추고 기분 좋았잖아. 엄마는 어떻게 남편이 얼마나 취했는지 그것도 모르냐. 내가 표를 하나 그려줄테니까 앞으로 보고 참고해!


그래서 겨레가 그려준 '아빠가 얼마나 취했는지 알아보는 방법'그림


 


^^


1.아빠의 1단계


20% 정도 취했을 때의 아빠...

원하는 만큼 알코올 흡수가 안되 시무룩함.^^

재밌는 건 행동뿐 아니라 자주 하는 말, 게다 카카오톡 답장률까지 분석했다는 것! ^^

카톡에 대한 100%답장이라, 일리 있네, 우리 딸...





2.아빠의 2단계



카톡 답장률도 확 떨어지는 60% 취기

원하는만큼의 알코올 흡수로 기분은 최고...^^

한밤, 발뒤꿈치 들고 집안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세명의 추격전(잡기놀이)은 겨레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

 


 

3.아빠의 3단계



100% 취하면 카카오톡을 보내도 답장이 없다...(생각해보니 진짜 그렇네...)

너무 취한 자기자신을 힘들어 하면서 아빠가 어느날 자기 직전 날렸던 허세글

"아, 인생이란 그렇게 허무하고 고달픈거지,뭐...다 그래..."

다음날 겨레가 아빠를 마구 놀렸었지...


우리딸, 아빠를 너무 많이 너무 자세히 안다! ^____^





우리집 19금 기준


영화를 같이 많이 보다 보니, 뜻하지 않게 야한(?)장면이 나와 어느 선까지 보여줘야 하나 고민을 했던 우리에게

 

아빠: 음, 우리집 19금 기준을 정하자. 영화에서 뽀뽀하고 옷 벗고,바로 다음날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는 장면까지는 허용하기로 하자. 옷벗고 이어지는 장면이 계속 나오면, 거기부턴 겨레 얼굴 가려주기...어때,괜찮지?

겨레: 음, 그 정도면 괜찮네. 나도 그 이상의 수위는 엄마 아빠랑 보기 불편하니까...









엄마의 화장발


(외출하면서...)

겨레: 우리 엄마는 화장발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데, 은근 화장발 있더라...ㅋㅋㅋ

엄마: 얌마, 여자는 화장발이야...!!! ㅋㅋㅋ





 

행복해~~~

 

(베실베실 웃으면서) 헤헤, 행복해.엄마... 내가 엄마 닮았나봐. ㅋㅎㅎㅎㅎ





 

매  

 


 

(외출하면서 며칠 전 엄마가 건강검진 받은 병원으로 아빠가 데리러 온 얘길 하면서)

엄마: 병원 주차장이 위치가 까다롭던데 어떻게 그렇게 금방 잘 찾았어?

아빠: 난 네가 있는 곳이면, 거기가 어디든 다 찾아낼 수 있어.

(엄마가 운전중인 아빠 손을 꼭 잡자, 뒷자리 앉아있던 겨레)

겨레: 아, 엄마 또 아빠한테 매력을 느꼈나보네. ㅋㅋㅋ

 

 



 

결혼 하는 이유 


 


엄마:밤에  화장실 가면 되지, 엄만 왜 깨웠어?^^ 화장실이 먼데 있는 것도 아닌데...

겨레: 밤에 화장실 혼자 가면 무섭잖아.

엄마: 하긴... 전에는 엄마도 밤에 화장실 갈 때 아빠 깨웠었어. 화장실 앞에 앉아 있어 달라고...

겨레: 그런데 나중에 혼자 살면 밤에 화장실 가고 싶을 때가 제일 문제일거 같아. 그래서 다들 결혼하나? 꼭 사랑 때문이 아니라 밤에 화장실 갈 때 무서워서...

 

 



 

엄마, 아빠랑 뽀뽀 핸즈업?  



 

(잠들기 전, 겨레에게 뽀뽀를 해주었더니...)

겨레: 엄마, 아빠랑 뽀뽀 했어?

(왜 엄마 아빠 뽀뽀관리를 겨레가 꼬박 하는지)

아, 이말 재밌네. 마치 랩처럼 들려. 엄마, 아빠랑 뽀뽀 핸즈업?

ㅋㅋㅋ 엄마 아빠랑 꼭 뽀뽀핸즈업...!!!

 


 



 

한수 배우다   
 


(엄마랑 세계사 책을 함께 읽는 중)...

엄마: 이 머리 잘린 조각상이  헬레니즘 시대를 대표하는 니케 조각상이래. 겨레야...(가르쳐주려는 모드 중!)

겨레: 음.이 조각상이 바로 승리의 여신 니케 조각상이지, 이 니케의 날개를 형상화 한게 나이키 상징로고잖아. 니케 Nike 나이키...이해가 가지? 엄마

엄마: 아~ 그래? 처음 알았어...되게 재밌네...넌 그런거 어디서 알았어?

(시작은 엄마선생님 모드에서 나중은 겨레 선생님 모드로 변하는 요즘 세계사 읽기 현장)

 




 

엄마가 위대한 개츠비를 읽으면 안되는 이유  

 


겨레: 뭘, 개츠비를 읽으려고 그래? 다른 거 읽어...엄마, 다른것도 재밌는 거 많은데...

엄마: 내가 어린애도 아닌데, 왜 네가 참견을 하고 그래? 나 읽고 싶으면 읽는거지...

겨레:거기 불륜 얘기가 나와서 그래. 엄마가 이 책을 읽으면 아~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끌리는데로 가는 거로구나 이럴 수 있거든.

(최종병기 활 패러디: '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것이다'.)

 

 


 



 

아침 벨소리

 


 

엄마, 내 핸드폰 아침 알람 소리가 원래 '아침이예요. 일어나세요~'이러면서 음악 나오잖아. 그런데 요즘은 이상하게 '남자가 밥을 해요~ 아침밥을 맛있게 먹어요. 종달새가 울어요. 아이가 일어나요~" 막 이렇게 들려...왜 그런거지?

ㅋㅋ

일어나기 싫어서 그런거지 뭘~

 


 



 

델마와 루이스 수위


 

아빠: 겨레야, 우리 다 같이 이 영화 같이 볼까? 델마와 루이스?

겨레: 내가 봐도 되는 영화인가?

아빠: 잠깐 이 영화가 몇세 이상관람가인지 확인해 볼까?

겨레: 그러지 말고 검색창에 '델마와 루이스 수위'로 검색해 보면되. 항상 영화 보기 전에 '영화제목+수위' 알겠지? 아빠

아빠:아, 그래? ㅋㅋ 우리 딸 짱!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빵은?

 

겨레가 아빠에게 보내는 애교문자...

 

 

 

 

잠시후, 아빠의 답문자

겨레 말그대로 빵 터짐!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빵 말고 겨레가 제일 좋아하는 빵이라니까...!

 

 


한참을 웃던 겨레의 답,

아빵!-겨레가 제일 좋아하는 빵은 아빵~^^쭉쭉빵빵아니고,

 

 

^^


 



심야영화관


 

책으로 온 가족 너무나 재밌게 읽었던 Help,

개봉일 심야영화로 예약을 하고 보고 왔다.

시작 시간은 밤 12시40분...영화가 끝난 시각은 27시 16분이라 찍혀있다.

27시가 뭐지 하고 시간을 들여다 보니 새벽 3시 16분...

영화 볼 때는 몰랐다가, 돌아올 때 엄청 졸렸던...^^

새벽, 사람 한명도 없는 심야영화관 그 한적함과 영화관 화장실의 공포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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