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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

걱정인형 딸내미, 도서관에 책빌리러 가고 모처럼 한가한 아침 시간... 베개 커버를 빨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딸 베개 지퍼를 열어 솜을 꺼내는데, 뭔가가 툭~ 같이 딸려나와 떨어진다. 집어들어 보니... 작은 걱정인형 하나... 지난 여름이었나... 겨레가 걱정인형 세트를 사길래 인형 수집이 취미니, 취미로 사는가보다 생각을 했다. 그런데 딸내미 베개 속에서 걱정 인형이 하나 툭 튀어 나오니... 빨래 하려다 말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엄마 닮아 잠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잘 자는 우리 딸... 이라고만 생각해 왔는데... 그렇게 잘 자는 딸애에게도 걱정인형이 필요했다니... 걱정없이 고민 없이 고통 없이 성장하는 청춘이 어디 있으랴, 그 고민, 그 성장통들이 우리 딸에게 훌륭한 거름이 되기를 바랄 뿐... 2013. 10. 30.
텔레비전 없이 살아가기 10년 정들었던 텔레비전을 보내는 아쉬운 마음(2013.4.20) 올 봄 아날로그 방송 종료와 함께, 셋탑박스를 들여 아쉬운 대로 그냥 볼까, 우리도 최신형 텔레비전한대 들일까 고민을 하다 딸에게 의견을 물으니 자긴 어차피 텔레비전 안 보니까 엄마 아빠 알아서 하라는 말에 고장이 나기 전엔 절대 절대 물건을 버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폐가전제품 수거하는 곳에 연락을 해서 텔레비전을 보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까지, 세번의 올림픽과 두번의 월드컵을 우리 가족과 함께 했으며 그리고 어느 한가한 토요일 저녁, 엄마 혼자(혼자에 강조! ^^) 낄낄 거리면서 무한도전을 시청하곤 했던 10년 고운정 미.. 2013. 10. 8.
바지락과 YKK 엄마들의 기대감이란...2013.1.8 겨레 친구랑 시청에서 스케이트 타고, 엄마들과 만나 다 함께 남대문 시장 구경가는 중에, 뒤따라오던 겨레랑 겨레 친구가 길을 묻는 외국인들에게 안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봤다. - 엄마: 아까, 외국인들에게 길 안내 해준거야? - 겨레: 아...그거? 그 사람들이 영어로 스케이트 장 이쪽으로 가면 되냐고 물어서 그냥 우린 고개 끄덕이면서 OK라고만 말해준건데, 왜? - 엄마: 아~ 엄마들끼리 너희들이 영어로 길도 알려주나보다 하고 감동을 받았지. - 겨레:ㅎㅎ 엄마들이란... 바지락과 YKK... 2013.1.24 (모두가 입맛이 텁텁한 아침시간!!!) - 엄마:이 바지락 미역국에 밥 좀 말아서 먹어봐. - 아빠: 난 바지락 미역국은 싫은데... - 엄마:.. 2013.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