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속에서

기증을 통해 나눔을 실천해보세요!

by GoodMom 2010. 12. 30.

늦가을부터 짐정리를 하면서 쓰지 않는 물건들에 대한 고민을 좀 했습니다.

겨레 옷들은 친척동생들에게 물려주고 겨레와 미리 상의해서 절대 안된다는 것들은 보관을 원칙으로 하고는 있지만 세월과 함께 쌓이는 물건들...이것을 다 보관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를 생각해보다, 우연히 등산을 다녀오는 길에 아름다운 가게쪽으로 지나가게 되었답니다. 물품 기증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인터넷을 찾아보니...아름다운 가게에 정기적인 후원을 할 수도 있지만 물품을 기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짐정리를 겨레랑 나누어 하면서, 아름다운 가게에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홈페이지에 함께 들어가 그곳에서 하는 사업들에 관해서도 알게 해준 후, 스스로 기증하고싶은 물건들을 꺼내서 상자에 넣기로 했습니다.

겨레가 자기 물건에 대한 집착이 강한 편이라 친척동생들 물려줄 옷 고를 때도 사실 쉽지가 않은데...(애들이 다들 그렇죠?^^) 나눔을 실천하는 길이라 했더니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기증할 물건들을 꺼내왔습니다. 그렇게 꺼내온 물건 중에서 깨끗한 것, 누가 써도 깨끗해서 기분 나쁘지 않을 옷이나 학용품들을 다시 간추려 상자에 넣었어요. 겨레만 기증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참여하기로 해서, 엄마 것 중에서도 깨끗한 것을 찾았고, 아빠 것 중에서도 간추려 골랐습니다.

 

그리고 겨레가 직접 아름다운 가게 인터넷 홈페이지에 들어가 기증 신청을 했습니다.

 

'쉽고도 보람있는 나눔과 순환의 실천'...

^^ 멋진 말이죠?

제가 후다닥 할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겨레를 통해 하게 했습니다.

겨레가 홈페이지를 통해 기증신청을 하니 1시간 후에 아름다운 가게측에서 전화를 해서 상자 크기와 갯수 확인을 한 후, 다음날 택배차량을 보내주시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음날 물품을 가지로 택배기사 아저씨가 왔어요. (대한통운이더군요.) 상자에 담긴 물건 확인 후, 바로 가지고 갔습니다.(택배비는 무료예요.) 겨레 이름으로 기증을 했습니다.

 

 

12월 16일 접수 후, 물건이 잘 도착했나 궁금했는데, 12월 24일 이렇게 문자가 왔네요. 겨레가 제 폰 번호를 쓰는 바람에 제 폰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겨레에게 보여주고 장한 일 했다고 칭찬해 주었답니다.

 

아름다운 가게 기증은 쓰지 않는 물건, 내게 필요없는 물건에 새주인을 찾아줌으로써 물건의 수명을 연장 시키고 쓰레기를 줄여 환경을 살리는 생활운동이라고 해요. 기증 된 물건은 수선과 수리, 가격 책정을 통해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서 판매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내게 더 이상 필요치 않은 물건의 순환, 어려운 이웃 돕기,

두가지 사항을 실천할 수 있어 더욱 아름다운 실천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과상자 기준으로 3상자 이상이면 아름다운 가게 수거 간사들이 직접 방문해서 가져가시구요, 또 무료택배 신청 하거나 가까운 매장으로 직접 기증하는 방법도 있답니다.

침대나 장롱, 냉장고, 세탁기 등등...기증 불가능한 물품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통해 꼭 확인 해보시구요. 쓰지 않지만 그냥 버리기엔 아깝다 생각되는 물건이 있다면, 이 겨울...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해 보시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가르침이 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2010.12.30 (목)

겨레는 열세살...(열세살이 이틀밖에 안남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