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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 천국, 솔로 지옥!

2013.12.25 22:13

 

커플천국 솔로지옥 1

 

- 아빠 :엄마는 퍼펙트하면서  참 긍정적이야.

- 엄마: ^__^ 진짜?

- 겨레: 아, 소름 끼쳐, 진짜...여기는 커플천국 솔로지옥!

 

 

커플천국 솔로지옥 2

 

화장실 서랍장에 휴지 좀 넣어 달라면서 아빠에게 꺼내놓은 휴지를 던져주니,
휴지를 받은 아빠가 다시 엄마에게 던지고, 엄마 안 받겠다 도망가면서 꺄르륵 거리며 노는 우리를 본 딸,


"아, 진짜 커플천국, 솔로지옥...! 못살아..."

 



 폭풍 감동

 

겨레랑 장보러 마트에 가서 보니, 지갑을 잘못 들고가 한동안 쓰지 않고 넣어두었던 체크카드만 들고간 상황.

체크카드로는 우유까지 사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 겨레에게 우유를 다시 놓고 오라고 했는데, 가다 말고 계산 줄 서 있는 곳으로 돌아 온 딸...


- 엄마: 왜?

- 겨레:(자기 지갑을 건네주면서) 혹시 엄마 차례 돌아와서 모자르면 내 지갑에 있는 돈으로 계산해, 엄마!

 

딸의 깊은 배려에 폭풍 감동...

겨레야, 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으허엉~

 


 엄마의 갑툭튀 화법   2013.5.13

 

'난 퓨어(떠먹는 요구르트)가 목에서 잘 안 넘어가.' 라고 말하려 했지만 엄마의 갑툭튀 화법!


- 엄마:  난 퓨어 먹을 때 목젖이 안넘어가.

- 겨레: 목젖 넘어가면 엄마 죽어.

- 엄마: ㅋㅋㅋ

 


 넌 내 여자니까   2013 5 .16

 

 

 

(외출하면서)

- 겨레: 아빠, 이 치마 엄마가 사준 건데 너무 짧지 않아? 치마를 잘 안입어서 그런지 신경이 쓰이네.

- 아빠: 아니, 괜찮은데...이뻐...아빠랑 같이 나갈건데 어때? 괜찮아...이쁘기만 하구만!

- 엄마: 뭐야, 난 치마에 '치'자도 못 꺼내게 하면서 딸한테는 왜그렇게 관대한건데?

- 아빠: 넌 내 여자니까... 얜 내 여자 아니잖아...

- 겨레: ㅎㅎㅎ 뭐야, 진짜, 아빠...

- 엄마: ♥ ♥ ♥

 

 


  

심신수련의 자세   2013.5.18



- 엄마: 화가 나거나 분노가 쌓였을 때, '석가모니불~~~"하면서 마지막 불을 마지막 숨까지 길게 다 내뱉으면 심신이 안정이 된대. 나도 앞으론 아빠 때문에 화가 나면 이렇게 수련을 할까 하고 적어놨어.
 
- 아빠: 아, 그래? 나도 자세히 가르쳐줘봐. 아마 내가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아. 너 때문에....

겨레: ㅋㅋㅋ 심신수련을 하려는 두사람 각자의 마음 자세가 너무 웃긴데...

 


 

이야기가 꽃 피는 식탁   2013 5.22

 


(밤 늦은 시각까지 식탁에 앉아 아빠 엄마랑 수다를 떨다) 


겨레: 이렇게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하는거 너무 재밌고 행복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2013.5.24

 

 

독특한 물건들을 생일 선물로 사주는 겨레가 올 해 아빠의 생일 선물로 구해온 이것의 용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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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긁개?

두피 마사지기?

 

남이 해주면 200% 더 좋은...

 

(쓰담쓰담 해줄 때 얌전해지는 강아지처럼, 아주 얌전해 지고 마는...)

^^

 

 


 

겨레와 산책길에서 본 좋은 글

  


  

졸업 반지   2013. 5.27

 

중졸 검정고시 합격 후, 아빠가 겨레 졸업 기념 선물로 뭘 해줄까 고민을 하다, 반지를 선물해 주기로 했다.


아빠랑 반지를 하러 가기로 한 날, 억수로 쏟아지는 비...

하지만 장대비 따위 무섭지 않은 우리...

^^


종로에서 반지를 맞추고 반지 안쪽에 겨레 풀네임을 새기는데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까페에서 잠시 대기...

밖은 여전히 장대비...

 

 

아빠가 사준 겨레 중학 졸업 기념 반지...

반지 안쪽에 겨레 풀네임이 새겨져 있다.

 

처음엔 중학졸업한 일이 선물 받을 만한 일도 아니고 당연한 것이라 말했던 겨레가,

아빠가 반지 선물해 주겠다면서 만나자고 하니 폴짝폴짝 뛰면서 했던 말,

"난 이래서 공직자가 되면 안될 것 같아. 선물을 너무 좋아하거든..."

- 여전히, '돈으로 너 사고 싶은 거 살래? 선물로 받을래?' 하면 선물 선택 하는 딸...^^


 


  

뒤바뀐 엄마와 딸   2013.5.28


 

엄마 밖에서 일보고 급하게 들어가는 길, 겨레에게 온 문자...

프린터기 A/S기사가 와서 고치는 중이니까 조용히 들어오란다.

(보통 겨레 남겨두고 일보고 들어올 때 엄마가 요란하게 들어가곤 한다.

딸, 보고 싶었쪄, 너둥 엄마 보고싶었쪄요?...뭐 요러면서 오바하면서 문을 여는 엄마...) 

 

조용히 들어오라는 딸 문자에 웃으면서 몇번 답을 하니

시크하신 따님!

공부 중이니까 문자 그만 보내라고...

 

미안미안

 

뒤 바뀐 우리 영혼!!!

 

 


 

 화 낼 때 나오는 숨결   2013. 5. 30 

 


 
(인사동 다녀오는길)
 
- 겨레: 엄마, 사람이 화를 낼 때, 나오는 숨결을 채취했다 실험용 쥐한테 주니까 쥐가 바로 죽었대.

- 엄마: @@! 

 

 


 

가족   2013. 6. 3

 

- 겨레: 아침에 인터넷 뉴스에서 삼성가 가족들 총출동 했다면서 나온 기사 사진을 봤는데, 뭐랄까... 우리 집처럼 가족같은 가족으로 보이지가 않았어.




 

손톱 자르는 소리   2013. 6. 7 


 
- 아빠: 지금 그 소리 손톱 자르는 소리였어?

엄마: 응, 왜?

- 아빠: 손톱 자르는 소리가 왜 그렇게 커? 난 발톱 자르는 줄 알았어.

- 엄마:ㅋㅋㅋ 뭐야, 진짜... 내가 손톱이 엄청 건강하잖아. 손톱으로만 영양이 다 가나봐.

- 아빠: 에휴, 손톱이 덜 건강하고 위랑 장이 좀 튼튼했으면 좋았을 걸...난 손톱은 부실해도 위랑 장은 튼튼한데.

- 겨레: ㅋㅋㅋ 엄청 진지하지만 웃기면서 또 슬픈 웃픈 대화!

 

 


 

숫자론...2013.6.8

 

- 겨레: 엄마, 숫자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숫자에 대한 느낌...

'1'은 예뻐,

'3'은  잘생겼어! '5'는멍청해. 

'4'는 애기같애,  '7'은 사기꾼 같아...'8'은 뚱뚱하고,

'6'은 고기를 좋아 할 것 같아.

'9'는 존재감이 없어.

 

딸, 별 생각을 다 하면서 살았구나! ^^

 

 


 

엄마, 그거 알아?   2013.6.13


(엄마가 좋아하는 작가 하루키의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는데...)

- 겨레: 엄마 그거 하루키가 앙앙이라는 잡지에 연재했던 글 모음인 건 알지?

- 엄마: 그래? 

- 겨레: 하루키가 연재했다는 앙앙이란 잡지 우익이야. 그 시리즈 꼭 읽고 싶으면 사지 말고 그냥 빌려 읽어.

 


 

그리고 나서 책서문을 살펴 보니 이렇게 씌여있다.

 '여기에 실린 글은 한 편만 제외하고 잡지 앙앙(anan)의 연재 에세이 '무라카미 라디오'에 쓴 것 입니다'

 

2011년 12월 14일, 천번째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 이후, 일본 물건 불매운동중인 딸...특히 우익제품 목록을 쫘르륵 적어서 엄마 아빠 보라면서 포스트잇으로 붙여놓기 까지...

당연한 일인줄로만 알았지만 살다보니 일본제품 '0'로 살기 아주 쉬운 일은 아니더라는...하지만 작은 운동을 함께 실천해 나가고 있는 중!

 

 


 

레이디 고다이바  
 2013. 6. 15

 

- 아빠: 나체로 말에 탄 채 동네를 한 바퀴 돈 그 여자 이름이 뭐지?
 
- 겨레: 애마부인?

- 엄마: ㅋㅋㅋ 건설적인 부녀의 대화!

 


3세기 영국 영주의 부인이었던 레이디 고다이바.

그녀의 남편이 농노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물리자 그것을 좀 낮추어 달라 간청했지만 그녀의 남편은 아내를 비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만약 내일 아침에 당신이 벌거벗은 채 말을 타고 내 영지를 한 바퀴 돌고 올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내가 농노들에게 물린 세금을 낮춰 주지."
 
고다이바는 다음 날, 머리카락으로 몸을 가린 채 말에 올라 영지를 돌았고 그 소식을 들은 마을 사람들은 그녀의 고귀한 정신을 더럽히지 않기위해 집 안으로 들어가 창문에 커튼을 내리고 그 누구도 영주의 부인 고다이바를 보지 않기로 약속을 한다. 당시 고다이바의 나이는 열여섯!

그런중에 고다이바를 몰래 훔쳐 본 재단사 톰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천벌을 받아 평생 장님으로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이후, 영국에서 관음증 환자를  'peeping Tom'이라고 부른다는 이야기.


- 엄마: 어때? 감동적이지?

- 겨레: 음...그런데 남편이 좀 또라이네.

- 엄마, 아빠: ㅋㅋㅋ

 



 딸, 놀아줘!

 


공부하는 겨레 뒤에서 엄마 아빠의 몰래몰래 장난 질!

 

 


 

비비빅   6/20

 

- 아빠:  비비빅 엄청 많이사왔어.

- 엄마: 몇 개나 샀는데?

- 아빠: 몰라, 있는대로 잔뜩 집어서 계산대 올려놨더니 과자 사러 온 꼬마들이 "와 짱 많아." 라고 소리칠 만큼!

- 겨레: ㅋㅋㅋ 아빠 엄청 많이 사왔나 보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내내 비빙수!

비비빅 부순것+ 우유+미숫가루+바나나 자른 것+엄마가 만든 찹쌀떡=비빙수

 





2013. 5월부터 6월 이야기

겨레는 열여섯살


Comments

  1. 보라별 2014.02.18 11:08

    이런 글을 보면 딸 있는 집 너무 부러운거 있죠?
    저희는 말 수 적은 세 식구가 살거든요.
    한번은 세 사람이 대화 좀 해 보자고 소파에 앉아서
    남편이 제 어깨를 툭 치며 "말 좀 해봐~" 하더라구요.
    전 아들에게 " 네가 말 좀 해봐봐~" 그러구요.
    아들은 ㅋㅋ 웃고....
    에휴~

    perm. |  mod/del. |  reply.
    • GoodMom 2014.02.19 11:06 신고

      "네가 말 좀 해봐봐~" ^^
      재하는 듬직하고 믿음직스럽고 그렇죠?
      저희는 셋이 모이면, 우리가 먼저 얘길 하려고 난리를 쳐서 겨레아빠가 순번 정해줘요.
      "작은 딸 먼저 말하고 다음 큰 딸(=겨레엄마) 말해봐..."
      어떤 날은 겨레가 말했던 걸 제가 또 말해서 두번씩 듣는 날도 있대요. 같은 얘기 다른 시점으로요.

  2. 배진희 2015.01.28 02:48

    커플천국 검색으로 우연히 들어왔는데
    정말 훈훈하고 감동적인 가족인것같아요
    알콩달콩한 부부 친구같은 자녀
    멋져요^^

    perm. |  mod/del. |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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