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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화

제8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에 다녀와서...

by GoodMom 2012. 9. 24.


 더위 때문에 정말 꼼짝하기 힘들었던 여름날도 잠깐...

벌써 9월도 마지막주를 향해 달려가고 있네요.


작년에 일정을 잘못 체크해 북페스티벌 행사 하루 전날 가서,행사장 공사만 잔뜩 구경하고 왔던 '서울 와우 북페스티벌...'

올해는 또 깜빡하는 바람에, 주중 하루를 놓치고 주말에 가게 되었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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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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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2012.9.21(금)~9.23(일)

장소:홍대 거리




보이시나요? 저 인파...

'주말이라 아마도~'라고 예상은 했으나, 거리거리 사람이 얼마나 많았는지,

암튼 어렵게 홍대입구역까지 갔지만, 이미 전철역 안에서부터 만원, 계단을 올라가는데 그야말로 한참을 기다려서 인파에 밀리고 밀려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어요.

깜빡하지만 않았다면 평일인 금요일에 오는 것인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렇게 사람에 밀리고 밀리고 밀려 북페스티벌 장소에 도착하고 첫 부스부터 겨레를 사로잡은 무민시리즈...

겨레는 무민을 잡고 있고, 그 옆에서 엄마는 사람 구경하고 있고...(도착하자마자 사람들 구경하면서 돌아갈 것을 걱정하고 서있었습니다.)

겨레의 그림책 사랑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책 구경을 하는 일이 쉽지가 않았어요. 안그래도 주말이면 홍대에 사람이 많은데, 길 중앙을 책 부스가 이어서 차지하고 있으니 쇼핑객+외국인 관광객+북페스티벌 관람객까지 합쳐져서 인산인해...






 5000원 균일가부터 1000원 균일가 3000원 균일가 책들도 많이 나와있는데 괜찮은 책부스들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구경을 할 수가 없더군요.


와우북페스티벌은 홍대 주차장 거리를 중심으로 책을 판매하기도 하지만 카페나 대안공간 거리 곳곳에서 문화공연도 하고 포럼도 있고 저자와의 만남도 있고, 각종 전시도 있습니다. 발로 찾고 뛰면 좋은 행사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는데, 아쉬운건 짧은 행사 기간에 주말이면 홍대거리가 붐벼도 너무 붐빈다는 사실입니다.



집에서 나올 때는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긴다며 바바리코트까지 챙겨입고 나갔는데(마음만은 가을소녀...^^) 길거리 사람에 치여서 땀이 뻘뻘...(한여름에도 땀 잘 안흘리는데...)

게다 겨레가 극심한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해서 겨레가 들고 나갔던 아이패드 넣은 가방을 제가 들고, 코트를 들고, 내가방도 들고...여기저기서 나눠준 팜플렛 홍보책자 들고...(엄마는 힘이 쎄다!)





 그렇게 땀을 흘리며 걷다 너무 더워서 길거리표 아이스크림을 하나 샀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본다면서 잔뜩 기분이 좋아진 딸내미...

그런데 사실 이것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도 없습니다. 사람들에 치여서...^^






 그렇게 그렇게 사람에 밀려 밀려 지나가고 있는데, 겨레가 한 가게 앞에서 저를 웃겨줍니다.

건물 벽면에 붙어있는 '특급모텔 출신의 일식' 플랭카드


겨레 말에 제가 크게 웃었더니 이 녀석이 또 한다는 말,

"엄만, 홍대 올 때마다 내가 저거 가리키면서 이 말하면 좋아하더라..."

잉? 진짜? 진짜????

(엄마는 단순하다...기억이 짧다...)




북페스티벌은 우리가 체크했던 출판사 위주로 돌고 잠깐 쉬러 홍대앞 놀이터에 들렀더니, 오...오늘은 토요일...

홍대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이 열리는 날이었더군요.

 


쉬러 온 이 곳에도 사람들로 인산인해......(특히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나더군요.)


사람구경, 물건 구경...

쏠쏠하게 겨레랑 이런저런 수제물건들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빠도 출근하고 없는 토요일 주말 저녁 시간...
어디 가서 저녁 먹고 들어갈까 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게다 겨레의 끝없는 '집밥사랑'때문에...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고 지하철 역으로 서둘러 걸어가고 있는데...




 겨레랑 정신없이 수다를 떨다 이상한 느낌에 얼핏 앞을 바라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좀비코스프레를 하고 다가오고 있는 사람들...





 ㅎㅎ 이 분은 멍하게 보고있는 우리에게 확 달려들어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겨레가 좀비 얘길 많이 해줘서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못가는데, 현실에서 분장이지만 보고나니 소름이 쫙~

그런데 딸내미는 좀비코스프레가 오늘 행사에서 제일 재밌었답니다. ㅎㅎ

무슨 행사 홍보하는 중인가하고 봐도 좀비분장한 분들 외엔 아무것도 안보여서 궁금했는데,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좀비워크라고 개인적으로 모여 비상업적 이벤트로 좀비 분장하고 걷기를 행사했다고 하네요.





 오늘 북페스티벌에서 구입해 온 책입니다.

왼쪽이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가 겨레가 고른 책이고, 오른쪽 '생일'이 제가 골라온 책입니다.



영국화가 엘리자 베스 키스의 코리아 1920-1940

엘리자베스 키스, 엘스펫K. 로버트슨 스콧 저/ 송영달 역/ 책과 함께


겨레가 전부터 꼭 갖고싶은 책목록에 있었던 책인데요. 이번 도서전에서 30% 할인해서 14000원에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인 엘리자베스 키스, 엘스펫K. 로버트슨 스콧... 두사람은 자매입니다.이 두사람은 삼일운동 직후 한국을 여행하면서 여행을 통해 본 한국인들의 일상을 언니 엘리자베스가 그림으로 그리고, 동생 엘스펫이 글을 써서 작품을 남겼는데요. 이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1920년부터 1940까지의 한국의 모습을 그림과 이야기로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같은 출판사에서 어린이용으로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그림에서 우리 문화찾기/엘리자베스 키스 그림/배유안 글/책과함께 어린이'가 나와있구요. 최근에 '키스 동양의 창을 열다'가 출판되었어요.

겨레는 초등학생 때 어린이용으로 나왔던 '영국화가 엘리자베스 키스, 그림에서 우리 문화찾기'를 읽으면서 이 책과 저자를 알게되었다고 해요.




 생일:사랑이 내게 온 날 나는 다시 태어났습니다

장영희 저/김점선 그림/비채


장영희 교수님이 조선일보에 연재했던 사랑에 관한 시 50여편을 골라 담은 책으로 좋은 시와 함께 화가 김점선씨의 그림이 곁들여진 예쁜 책입니다. 비채 출판사 책들에 겨레가 관심이 많아 부스에 구경갔다가 한권당 3000원 균일가로 나와있어 얼른 집어들고 왔습니다.
 겨레가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매의 눈으로 엄마가 이 책을 집었다고 하더군요. 장영희 교수님이 쓰신 책들을 좋아하는데 지나는 길에 눈에 띄인 이 책, 품절 직전이었는데, 제 눈에 확 띄었거든요...^^




요건 문학수첩 출판사 부스 지나다 받은 엽서예요. 조앤 K 롤링의 새 책이 문학 수첩에서 12월경 나온다고 하면서 나눠주더군요. 제목은 '캐주얼  베이컨시...'- 캐주얼 베이컨인줄...^^

원서는 9월 27일 출간되고 우리 나라엔 문학수첩에서 12월경 번역본을 내놓는다고 해요. 조앤 롤링의 첫 성인소설이라 해서 벌써부터 화제가 되고 있다는데...성인소설이라니 왠지 이상하지요?

정치 사회를 풍자하는 블랙코디미물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롤링의 새 작품이라니 기대가 되긴 하네요. 현재는 인터넷 해적판이 나돌것을 우려해서 9월 27일 영문판 발간 이후에나 번역에 들어갈 수 있도록 각국 출판사에 원고를 미리 주지 않은 상태라고 해요.

조앤 롤링이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세계 4억 5000만권 이상 책을 팔고 1조 1000억원 가량을 벌어들였다고 하는데요. 이번 새책을 들여오는 문학수첩은 롤링 측에 판권료로 11억 2000만원을 지불했다고 합니다. '0'이 너무나 많아 @@!...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홍보를 하고 계셨구나 싶더군요.

암튼, 조앤 롤링의 새책이 나온다니 솔깃 했지만, 따라붙은 판권료를 보니 쩝! 소리가 나는군요... 과연 그 기대에 미칠 수 있을까요? 해리포터가 워낙에 막강했던 터라...



이상, 홍대 와우북페스티벌에 다녀온 겨레와 겨레 엄마의 후기였습니다.



2012.9.23

겨레는 열다섯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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