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밤 8시 30분, 한 시간동안 지구촌이 모두 함께 불을 끄는 시간이라고 해서 'Earth Hour'라고 부릅니다.
올 해(2012년)의 3월 마지막 날 토요일은 3월 31일...바로 내일이죠...
이 행사는 2007년 3월 30일 호주의 모닝해럴드지와 세계 자연보호기금인 WWF 가 함께 시드니 주요 건물들의 조명을 한 시간 동안 소등하는 행사를 실시하면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행사는 과도한 조명으로인해 발생되는 탄소 가스 배출을 줄이고, 빛공해를 막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인데요. 이 후 해를 거듭할 수록 더 많은 나라에서 지구를 살리기 위한 운동으로 들풀처럼 번져 나가게 되었다고 해요.
'Earth Hour'은 7대륙에 결쳐 135개국, 5200개가 넘는 도시에 살고 있는 13억명의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는 행사랍니다.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행동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 운동이라고 하네요...
지구를 위해...한시간 소등하기...전 세계적인 움직임...그 자발적 행사에...우리 모두 함께 참여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2012년 3월 31일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시작합니다!
며칠 전 도서관에 갔더니, 우리 동네 도서관에서도 'Earht Hour'행사로 열람실이 오후 8시 30분 마감이 된다는 공고가 붙어있더군요...
저희집은 2010년부터 이 행사를 함께 했어요. ( ↑ 이 사진은 2010년 겨레 6학년 때입니다.)
1시간 동안 컴퓨터와 집안의 모든 불을 끈 후, 촛불을 켜고 이렇게 함께 모여 있으면, 생각보다 재밌는 일이 많아요.^^ 저흰 춤추기 놀이, 그림자 놀이, 마주하고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데, 1시간 지나고 나면 겨레가 너무 빨리 지나갔다고 의외로 아쉬워 하곤 했답니다.
3월 31일에는 서울 녹사평역에서 오후 3시부터 밤9시 30분까지 각종 체험 행사등도 한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참고하세요!
■ Earth Hour 홈페이지: http://www.earthhourkorea.org/
환경과 관련해서 책 몇권 소개합니다...^^
불편한 진실 앨 고어 지음/김명남 옮김/ 좋은 생각
미국의 부통령이었던 엘 고어가 자신의 강연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구의 온난화가 지구와 인류를 어떻게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지에 대해 쓴 책입니다.
강연에 사용된 각종 도표나 사진등을 넣고 글자를 큼직큼직하게 넣어, 이해가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예요. 엘 고어는 이 책을 통해 지구에 닥친 위기를 전달하지만 우리의 자각을 통해 지구 온난화의 파국으로 부터 피할 시간과 방법이 있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 박강리 지음/ 해나무
소제목이 '인물로 읽는 환경이야기'입니다. 침묵의 봄을 경고한 레이첼 카슨, 침팬지 박사 제인 구달,공동 자원 남용을 경고하는 개릿 하딘, 국립공원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존 뮤어, 지구는 범지구적인 차원에서 유기체처럼 행동한다는 가이아 이론을 발표한 제임스 러브록, 인도 핵물리학자이면서 환경 운동가인 반다나 시바, 열대림 채취 보호구역을 마련한 치쿠 멘데스등 세계적인 환경 환경운동가들의 삶을 통해 환경문제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청소년용 과학서입니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함께 읽기, 생각해 보기 코너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환경문제나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요.
+ 지구를 생각하는 날: 매년 4월4일 종이 안 쓰는 날 / 4월 22일 지구의 날 / 5월 31일 바다의 날 /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 8월 22일 에너지의 날
2012.3.30
겨레는 열다섯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