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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한가온빛표 독서기록장

2011.07.13 00:36

7월도 열흘 넘게 훌쩍 보냈네요.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은 기말고사가 끝났다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방학 준비를 하고 있던데... 삐삐롱스타킹이 투덜거린 것처럼 학교에 다니지 않으니 별다른 방학의 설레임이 없는 겨레네 집입니다.^^

홈스쿨링 하면서 보낸 한학기...

무얼하면서 보냈을까? 겨레랑 생각이 많았던 몇 주간이었지요...

사교육 없이 겨레랑 보낸 지난 몇개월...그래도 이것 만큼은 정말 열심히 했다라고 생각했던 것이...'책 읽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달마다 시간표를 새로 짜고, 매일매일 일정을 짜면서 지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열심히 했던 일은 책읽기...였습니다.  홈스쿨링을 시작했던 3, 4월이 가장 열심히, 치열하게 책 읽기를 하면서 보냈던 것 같아요.^^ 6월 들어서는 그 것도 좀 지루해지긴 하더라구요.

 

뭐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인지라, 겨레가 읽은 책들에 대해 리스트를 적어놔야 겠다면서...지난 3월 인터넷을 뒤져, 독서기록장을 용돈으로 구입을 했었답니다.

기대하면서 배송을 기다렸었는데요...

겨레가 용돈으로 구입한 독서기록장

 

막상 몇 번 써보더니 투덜대기 시작합니다. 여기 양식대로 하면 책을 읽는대로 모두 감상문을 기록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는 좀 부답스럽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책들도 있다 보니 모든 책을 감상문을 써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평...이었죠.

"감상문 안쓰고 제목만 적으면 되지."했더니,

"한권마다 4페이지에 걸쳐 감상문 쓰는 페이지를 만들어 놔서 제목만 달랑 써놓기는 빈페이지가 너무 많아." 합니다.

"네 입맛에 딱 맞추려면, 만들어 쓰는 수 밖에 없지."했더니,

"그럼 우리 하나 만들까? 엄마..." 합니다.

"만들면 양식은 우리 입맛에 맞을 수는 있어도 구입한 제품보다 모양새는 그리 좋지 못할걸..."

"뭐 어때,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독서기록장인게 더 의미있지."

그 날부터 겨레랑 이런 저런 궁리 궁리...를 했죠. 사실 궁리를 한 날이 더 많았던 것 같네요. 책처럼 제본을 하려니 겨레가 제본된 것들은 쫙 펼쳐지지 않는다고 해서포기...속지 양식을 만들어서 하려니, 머리 속에 그린 것을 한글프로그램으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한계...등등...의 궁리 끝에...프린트해서 실제본으로 직접 묶어 만들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4가지 종류로 구성한 독서 기록장 내지


이런저런 구상 끝에 만들어 낸 4가지 종류의 독서기록장 내지랍니다.

 왼쪽부터 책 제목만 적는 코너/ 책 제목,저자 평점등을 적는 코너/ 감상문 적는 코너(줄 없는 것, 줄 있는 것으로 두 종류) 이렇게 4종류로 정하고 프린팅을 했어요.

사이즈는 A4용지 반 접은 크기...

원래 원했던 사이즈는 접지 않은 상태의 B5 사이즈 용지 사이즈였는데, 종이를 찾아보니 A4 이상 크기의 종이를 판매하지 않더라구요. 또 접지 않고는 종이끼리 연결이 불가능 했구요.(이건 제가 초초초보수준이라 제본 방법을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을거예요.)

이렇게 겨레와 프린트 하고 비교해 보고 하면서 여러날의 논의 끝에 속지모양을 결정하게 되었고, 홍대에 가서 직접 재료를 구입해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프린트한 종이를 3장씩 접는 작업을 마친 후, 실제본을 위해 일정 간격으로 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뚫었어요.

 

 그리고 가장 지루했던 실제본 작업

접은 단끼리 실로 묶는 작업입니다....3년 가량 쓸 생각으로 욕심을 냈더니 단이 두꺼워져서 좀 힘들었습니다. 팽팽하게 당기니 실이 끊어지고, 팽팽하게 안당기자니 단이 흐트러지고...ㅜㅜ

실제본 작업까지가 가장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또 하나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했지요.

실제본 해서 단을 묶기까지 좀 힘들었고 이후,겉장 씌우는 일은 여러번 해 봤기 때문에 후다닥...만들었습니다.

 

 

완성된 겨레한가온빛 독서기록장입니다.

표지는 겨레가 고른 재료로 씌웠어요. 체크무늬 씌우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풀 바르고 씌우니 자꾸 줄이 삐뚤어져서요. 그런데 겨레는 체크 무늬가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는군요. 사이즈는 아까 말한대로 A4 용지 반사이즈

 

펼쳐보면...

이 페이지는 책 제목만 적는 코너구요.(한 페이지에 두달 분의 책 제목을 적는 코너랍니다.) 그림위에 책 제목을 견출지로 붙이도록 했어요.

 

 여긴 번호 붙여서 읽은 순서대로 좀 더 자세한 책정보를 쓰는 곳...

감상문이나 기타 메모를 더 하고 싶다면 메모란 쓴 칸에 감상문 쓴 페이지를 표시 할 수 있게 했어요. 메모가 없다면 그 칸은 공란으로 두면 되구요.

겨레가 감상문을 쓰고 싶지 않은 책은 리스트만 적어도 되니 부담이 적다고 하네요.

 

 여긴 감상문을 쓸 수 있게 마련된 페이지예요.

줄이 있는 것 반, 줄이 없는 것 반 마련했답니다. 요정 그림은 스탬프 구입해서 겨레가 페이지 마다 일일이 찍었습니다.

 

EX) 사용예

두달 단위로 책 제목만 적는 페이지 

책 제목만 적는 페이지로 한페이지를 두달씩 쓰기로 했답니다.

왼쪽이 2011년 1,2월에 읽은 책/ 오른쪽이 3,4월에 읽은 책 리스트예요. 책을 다 읽으면 견출지에 제목만 써서 이렇게 붙여놓습니다. 붙일 때는 다 읽은 날을 기준으로 붙이기로 했어요.

겨레가 이렇게 하면 한눈에 그달에 어떤 책을 읽었는지가 눈에 들어와서 좋다고 하더라구요.(기록을 좋아하다 보니 수첩이며 다이어리 등등 기록한걸 다시 보는 걸 워낙 좋아하거든요.) 또 어느 달에 많이 혹은 적게 읽었는지 한 눈에 들어오는 점도 좋답니다.

저기엔 원래 나무 그림을 넣어서 가지마다 책 제목을 붙일 계획이었는데, 원하는 흑백 이미지의 나무 그림을 못찾아 매·난·국·죽 그림으로 대신 했는데요. 만들고 보니, 그냥 빈칸으로 놓고 블럭 쌓기처럼 책 제목을 붙였어도 괜찮겠다 싶더라구요.

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던 페이지인데 의외로 구성에 넣길 잘했다 싶은 페이지예요.

 

편지봉투를 붙여 견출지 보관


독서기록장의 맨 뒤쪽에 편지봉투를 붙이고 그 뒤에 견출지를 넣어놨어요. 책 다 읽고 꺼내 쓰기 편하게 하려구요.

스티커로 제목 쓰고 붙이는 이 작업이 굉장히 재밌다고 하네요.(제목을 쓰면서 아, 내가 이 책을 한권 다 읽었구나 하는 보람을 느낀다나요...)

 

책 상세정보를 적는 코너 

이건 순서대로 번호 붙여가며 좀 더 자세히 책 정보를 기록하는 코너예요. 일년에 90여권 읽는다 치면 3년간 270권 정도 기록할 수 있는 칸을 만들면 될 것 같아서 한페이지에 4권씩 쓸 수 있게 칸을 만들어서 270여권을 쓸 수 있게했는데요. 6월까지 44권을 읽었다니 대략 계산이 맞을 것 같긴 하네요.

감상문을 남기고 싶은 책은 메모란에 감상문 쓴 페이지를 써 넣었답니다. 안 쓴것은 메모칸을 빈칸으로 남겨두었구요.  

 

 독서감상문으로 남긴 메모...

 

이곳은 감상문도 좋고, 그림도 좋고, 생각나는대로 쓰고 있는 중이랍니다. 읽은 책 리스트에 비해 감상문은 몇개 쓰지 않았더라구요.

학교 다닐 때도, 학교에서 권장하는 필독서 읽는걸 별로 안좋아해서...독서 인증 제대로 못 받았어요. 대신 연말에 책 많이 읽어서 받는 다독상은 늘 받았지요. (권장도서만 피해가는 딸의 센스...^^ )

이 곳은 감상문도 좋고, 좋은 글귀를 쓰는 것도 좋고, 마인드맵도 좋고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쓰도록 줄이 없는 페이지와 줄이 있는 페이지를 반반 섞어서 만들었습니다.

이상이...겨레가 3년간 사용하게 될 독서기록장의 모습이었구요.

 

 

 

아래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독서기록장이랍니다.

 

겨레엄마의 독서기록장 

 

그냥 문구점에서 구입한 일반 중고생노트랍니다. 올해부터 읽은 책 목록이라도 적어볼까 하고 겨레 독서기록장 만들어 주면서 제 노트를 하나 마련했어요.

 

 

 

저는 단순한 것이 좋아서 일반 노트에 줄을 그어서  제목과 지은이, 출판사, 분류, 읽은 날짜를 써 넣고 있어요.

 

 

독서기록

독서 기록이 필요한 것들은 이렇게 따로 메모를 해놓고 있습니다. 감상문이라기 보다는 주로 좋은 문장을 기록해 두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플래너에 기록을 해놓곤 했는데, 따로 노트를 마련해 기록하니 이게 더 좋네요. 플래너가 온갖 메모로  가득 차서 책 내용 적은 걸 찾으려면 한참씩 걸렸거든요.

 

겨레랑 밤에 가끔씩 캘리그라피, 일러스트 그리기 등의 시간을 내고 있는데 그 때 시간 내서 다이어리나 독서노트 등 꾸미기 시간을 갖기도 하는데요. 그림은 그 때 겨레에게 배워 따라 그려 넣은 거예요.^^ 글씨만 적으면 좀 삭막한 느낌이 들어서요.

겨레는 자기 노트는 못보게 숨겨 놓으면서, 제껀 아무때나 꺼내놓고 보곤 하죠.

"엄마, 이 책 읽고 이런 생각했어?"라거나

"엄마, 그 책 독서감상문 잘 썼더라..."라고 하면 "야아~내꺼 보지마!"라고 소리치곤 한답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을 참 좋아해요.

시간이 많이 남아 돌아서 한다기 보다는, 작은 취미나 열정(?) 같은 것이라고 얘기 하고 싶네요. 하루 종일 이런 저런 잔 일에 치여서 살다보면 작은 여유가 참 힘든 법인데, 이런 것 정도 하나는 취미 삼아 기록을 하고 있어요.(이사 기록, 영수증 기록, 다이어리 기록, 달력기록 등등 기록의 양이 꽤 많답니다.) 하루 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바빴던 일상을 마치고 책상에 앉아 이런 저런 기록을 할 때의 느낌이란...^^ 마찬가지로 새벽에 일어나 골똘히 앉아 뭔가 기록하는 남편의 모습도 참 멋지지요.^^

 

 

가방 속 작은 수첩 

이 작은 수첩은...펜과 함께 가방에 늘 넣어서 가지고 다니는 수첩이예요. 제가 늘 들고 다니는거라  무겁지 않은 싸고 얇은 수첩이랍니다.

 

 이 수첩은 어디선가 본 것, 들은 것들을 메모한 것으로 채워졌어요. 십여년전 겨레랑 서점에서 읽은 그림책 리스트를 적는 수첩으로 시작을 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제가 본 괜찮은 책 제목을 적어오기도 하고, 좋은 글귀를 메모하기도 해요.

사실 급하게 흘려써서... 이게 무슨 말이지?할 때도 있는데요...잘 정돈된 수첩 이상으로 정이 가는 수첩이랍니다. ^^ 몇개월 썼는데, 마지막장까지 거의 다 쓴걸 보고 최근에 겨레가 하나 또 사줬답니다.(용돈 주니까 이런게 좋네요. 선물을 퍼주는 우리딸...)

 

이 수첩은...

 

 

겨레가 영화 리스트를 적어 놓는 수첩이예요.

6학년 때는 30편의 영화를 봤고 홈스쿨링 시작한 올해는 6월까지 30여편의 영화를 봤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몇 편 봤는지 아냐고 물었더니 영화도 보고나면 리스트를 적는다면서 이렇게 작은 수첩 하나를 보여줍니다.^^

  

 

겨레 역시 메모나 기록을 좋아해요. 온갖걸 메모하는 수첩이 엄청납니다.

아빠를 닮아서 그런가 했는데 누굴 닮았다기 보다는 아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런 환경으로 접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아빠가 필기구나 메모장 사주는 일에 관대했고, 이런 저런 종이에 낙서하는 것에 그리 옹색하지 않게 키웠기 때문인가라는 생각도 들어요.

지금도 틈만 나면 우리 딸은 어딘가에 콕 박혀서 뭔가를 열심히 쓰고 있답니다.

 

사족...하나...

커피 내리는 방법에 대한 남편의 메모

새벽에 출근하면서 커피를 한잔 내려 마시고 나가는 남편, 제가 그 시간에 못깨어나니 제 커피 한잔도 내려서 보온병에 넣어놓고 출근을 하는데요. 한번은 1박 2일 일정의 워크샵 때문에 다음날 아침 커피를 못내려준다면서 이런 메모를 남겨 놓았더라구요.^^

 원두 가는 방법(매일 아침마다 저를 위해, 원두를 갈아서 내려줬지요.)부터 필터 접는 방법, 커피 내리는 방법까지 그림과 함께한 섬세한 메모에...그 아침 얼마나 감동을 했던지요...

 

 

 

이런 감동의 메모가 있던 날도 있었던 반면... 

 

며칠 전 아침엔 이런 찢겨진 기사 하나가 식탁에 놓여있습니다.

그 옆에 노란 펜으로 쓴 '버려도 됨'이란 글자를 보고 겨레가 웃다가 쓰러집니다.(버려도 됨을 가로 세로 두번이나 써놓았더군요.^^)-대부분 우리 깨기 전 5시~6시에  출근을 해요.  

 

 

'버려도 됨'이 놓여있던 식탁과 휴지통의 거리가 눈에 보이시나요?

^^

'웃기려고 한거지?' 라고 믿고싶은 아침이었습니다.

 

 

 2011.7.12

겨레는 열네살 

Comments

  1. iris 2011.07.13 14:44 신고

    강아님의 글을 읽으니 소소한 일에서 느끼는 잔잔한 행복감이 느껴져요.
    지윤이는 내일 방학이에요.
    아무런 계획없이 맞이하는 방학이라 마음이 조금 무겁네요...
    겨레는 여름방학 기간이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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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1.07.15 09:11 신고

      지윤이 방학에 들어갔겠네요. 와...부럽다...
      겨레도 자기 방학 없냐고 해서,12월부터 계속 된 방학이 이젠 지겹지 않냐고 물었더니 웃더라구요.^^
      너무 비가 많이 와서, 집안에 갇혀버린 기분이 들어요.
      iris님, 아이들과 즐거운 방학 맞으세요...

  2. 수와지 2011.07.14 08:56 신고

    와~
    멋져요~ 정말!

    저도 메모하는 거 참 좋아하는데,
    겨레네 집의 메모지들처럼 전~혀 예쁘지 않고,
    어떤 내용은 어디에~ 하는 규칙을 제가 잘 지키지도 않아서,
    아무렇게나 휘갈겨 쓰고 나중에 어디다 썼는지 기억을 못해서 의미없어지는
    메모들이 참 많답니다. ㅠ.ㅠ

    울 아이들도 다음주 월요일이면 방학식을 하고 오는데,
    어떤 방학이 되도록 할까~ 아직 고민중입니다.

    연수는 방학때면 무조건 쉬고 싶다고 하는데,
    그 말인즉 학교 다닐 때는 뭔갈 많이 한 것 같잖아요?
    해서 속으로 '야~ 다른 집 아이들에 비하면 넌 그냥 누워서 떡 먹은 거야.'
    하는 말이 목구멍을 오르락내리락 거리지만 차마 못뱉고,

    때로 생각하기를,
    내가 너무 아이들을 놀렸나~ 하는 고민들을 해보곤 합니다. ㅎㅎㅎ
    늘 고민의 끝은 초등학교 때는 더 놀아야 해~ 로 끝나버려

    아마도 올 여름방학에도 그냥 푹~ 쉬었다가 학교로 돌아가지 싶습니다.

    암튼!

    겨레 독서기록장 너무 예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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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1.07.15 09:12 신고

      메모를 휘갈겨서 후다닥 써서, 그 메모가 무슨 뜻인지 모르는 것들도 많죠.^^
      방학은 그냥 설레임만으로도 좋은것 같아요. 저 어린시절 방학 앞두고 설레여했던 기억이 나네요. 푹 쉬었다가 재충전하고 돌아가는 방학 그것도 괜찮겠는데요.

  3. 김선아 2011.07.15 10:55 신고

    가슴이 콩콩거림을 느낍니다.
    항상 겨레맘과 겨레의 일상은 저에게 새로운 활력이 되어줍니다
    아이와의 작고 소소한 일상에서 찾는 편안한 기쁨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그리고 제게도 그런 기쁨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를 느끼게 해주거든요
    5학년이 된 딸아이와 학원과 시험등으로 아웅다웅하는 요즘인데요............
    겨레가 홈스쿨링을 하게 되었단 글을 첨 보았을때보다 더 가슴이 콩콩거립니다.
    오늘은 딸 아이와 함께 공감할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만들어 보고 싶단 생각에 맘이 바빠집니다
    맘으로 겨레맘과 겨레에게 화이팅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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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1.07.18 10:11 신고

      선아님 안녕하셨어요? 방학 맞이하셨지요?
      비로 우중충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오늘 햇살이 너무나 반갑기만 하네요. 방학 계획은 잘 세우셨는지요...
      저흰 오늘도 어제도 방학 같고, 또 오늘 어제도 학기 같고 그런 날들이네요.^^ 조금 더 좋은 시간 추억 만들려고 시작한 홈스쿨링인데, 세월만 우리보다 앞서 흘러가고 있어요.
      항상 건강하시구요. 종종 안부글 남겨주세요...

  4. 노디 2011.07.15 11:21 신고

    메모의 습관이 공부하는 것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잘 이루어지지는 않지만 꼭 메모의 습관을 드려야 겠어요.

    강아님의 일상생활이 지적이니
    딸은 당연히~ ㅋㅋ

    부럽습니다. 부모교육을 어디서 받으셨나요?ㅋㅋㅋ
    늘 부족한 점이 많음을 강아님 댁에 와서 느낍니다.
    오늘도 또 배우고 갑니다.
    수강료 어디로 들려야 하나요?ㅋㅋ

    작은아이가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친구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한테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고는
    강아님의 추천 교환일기를 시작했더니
    혼자만 느낄 수 있는 엄마의 사랑을 느꼈을까요 (나는 특별한~ㅋ)
    이런 느낌을요.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문제아동은 없습니다. 문제의 부모만 있지요....
    ㅋㅋ

    장마가 끝나면 더위가 시작될 것인데
    무척 더운 여름일거라는 말에
    여름을 어찌 보내나 걱정입니다.
    금요일 하루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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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1.07.18 10:13 신고

      오늘부터 무더위 시작인가 보네요. 에어콘 안틀고 올 여름을 나볼 계획인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때아닌 여름감기로 일주일을 비몽사몽 너무 힘들게 보냈답니다. 겨레는 겨레대로 일주일을 혼자 보냈지요. 항상 건강 조심하시구요. 문제아동은 없다, 문제부모만 있을 뿐이라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멋진 한주 되세요,노디님

  5. 채채맘 2011.07.19 12:12 신고

    아빠가 너무 자상하세요.
    저희 친정아빠도 중1때 지방으로 발령이 나셨는데,
    그 때 산지 얼마안된 오디오 작동법을 노트에 자세히 기록해서 오디오 밑에 넣어놓셨어요.
    근데 나중에 한석규가 나온 '8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니깐
    한석규가 죽을날을 앞두고 아버지를 위해 비디오 사용법을 적는것을 보고,
    예전 아빠 생각이 나더라구요.
    겨레아빠 보니깐 한 번 더 생각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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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1.07.25 09:29 신고

      채채맘님 안녕하세요? ^^ 채채맘님 글 읽으니 제 가슴도 뭉클~ 하네요. 저도 어릴 적 아빠랑 추억이 참 많아요. 아버지 나이 드시는걸 볼 때마다 늘 맘 한구석이 짠합니다.^^
      겨레아빠가 겨레 이뻐서 어쩔줄 몰라 하면, 저도 어린 시절 아빠에게 사랑받았던 기억이 나곤 해요...
      그런데 8월의 크리스마스에 그런 장면이 있었던가요? ^^
      더운 여름 잘 나시길 바래요...(전 여름감기로 계속 고생중이랍니다. 요즘)

  6. 최정아 2011.07.21 12:39 신고

    저희 아이들도 방학했어요...
    큰아이가 6학년이라 마음이 바빠 요즘 충돌아닌 충돌이 잦아집니다. 점점더 할말은 많아지는데 예전만큼 전달은 더 안되는 것 같고...
    하고 나면 이게 아닌데 하고 후회만 남고요,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만으로 행복할수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루한 장마가 지나고 정말 쨍하니 하늘은 너무너무 높고 파란데 맘은 그반대네요..

    ''감상문 쓰기싫으면 제목만 적을면 되지.''
    강아님은 참 쉬운데 저는 왜 이렇게 하기 어려운 말일까요..
    오늘도 또하나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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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1.07.25 09:31 신고

      그 때는 몰랐는데 돌아보니 또 6학년 때도 얼마나 어린시절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도 겨레가 가끔씩, 컴퓨터 너무 해서 어지러웠는데 엄마가 잔소리 안했던 일, 아이팟 너무 해서 손가락 마비 왔는데도 웃어넘겼던 일들을 얘기 하면서 참 대단한 우리 엄마지...라고 말해주면, 고맙더라구요.^^ 모르는 줄 알았는데, 다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방학이라 아이들 소리가 끊임없이 나네요. 이 더위에 뛰어 노는 친구들 보면, 야, 어린건 저런걸거야...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정아님, 건강 조심하시고...방학 멋지게 보내시길...

  7. eunbg 2011.07.27 19:53 신고

    전 메모는 하는데 메모 한 종이를 못 찾아서 늘 허둥 지둥 입니다.
    겨레가 적은 영화 리스트도 인상적이고 강아님의 독서기록장도 미소짓게 하네요. 책 읽고 영화 보고 간단하게라도 메모를 하지 않으니 시간이 지나면 내용 기억이 ...

    애들 방학 하고 처음 며칠은 마음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조금(?) 덜 하네요. 좀 여유있게 보내고 싶은데 초조하기도 하고 ... 항상 겨레네 들러서 위로도 받고 에너지 충전 받습니다.
    우리집 애들 여름 감기로 고생인데 감기 조심하시고 겨레와의 여름방학(?) 잘 보네세요.

    perm. |  mod/del. |  reply.
    • GoodMom 2011.08.02 09:20 신고

      안녕하셨어요? eunbg님,
      친구들 방학 소식에 덩달아 겨레까지 설레서 즐거워하고 있는 여름이네요.^^ 저희는 최근에야 1학기 진도가 끝나서 며칠 정말 영화만 보면서 재밌게 보냈답니다. 가장 더워야 할 시간인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렸네요. 아이들 감기는 괜찮은가요? 여름감기 무서워요. 저도 한 2주간 고생을 했거든요. 건강하고 즐거운 방학 보내세요!

  8. 재환어미 2011.08.02 14:01 신고

    같은 나이... 같은 홈스쿨러인데...넘 차이나네요..ㅜㅜ
    울아들은 팔뚝이, 목뒤가 까매지도록 열심히 공 차고 있는데..^^
    친구들이 방학을 하고 나니... 시간 날 때마다...
    학원도 안다니고.. 시간 조정이 가능한... 불러내기 쉬운 아들인지라..
    전화통에 불이 납니다.. 덕분에 도서관 가는것도 쉬고..
    짬짬이 단기 목표 정해놓은 것이 있기에.. 그것만 신경쓰며...
    더운 여름을 에너지 쏟아내기 하며 보내고 있네요...^^

    남자아이 특성상... 책을 읽고.. 꼼꼼하게 손글씨를 쓴다는것은 기대하기 어려워서..
    쉬운대로 컴으로 감상문 비슷한거 적어놓고...
    엄마의 게으름은 혹시나 잃어버리지 않을까.. 개인블로그에 쌓아놓는것이 고작...
    그것도 어쩌다 몰아서 한번에...ㅎㅎ
    반성하고 갑니다...^^

    돌이켜 보니.. 남겨놓았으면 소중했을 기억들..가물가물 한 것이 많네요...
    메모하는 습관 늦지 않았겠죠??
    지금부터라도 도전해 보고... 도전해 보라 해야 겠네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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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1.08.03 00:41 신고

      안녕하셨어요? 재환어머니...
      저희 딸도 간신히 1학기 진도 끝내놓고 매일 놀고 먹고 하고 있답니다. 친구들이 방학을 해서 약속 잡느라 덩달아 저도 바쁘네요. 그래도 학기 중에 시간 안나는 친구들이 연락을 해주니 너무 고맙고 좋아요.^^ 오늘도 아침에 나갔다 밤에 들어와서 저희 친정엄마는 저랑 연락 안된다고 좀 놀라셨다고 하네요.
      여자아이, 남자 아이 특성이 달라서 이런저런 부분이 많이 달라보일 거라 생각이 드네요. 저희 딸아이는 콕 박히는 것을 좋아하는 타입이라 저는 밖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 보면 신기하고 부러워요...^^

  9. 2011.09.26 15:25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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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1.08.22 07:23 신고

      아이들이 자라면 자랄 수록 가지고 있는 재능(?)이 보이는가봐요. 겨레는 듣는 음악은 좋은데 하는 음악은 영...재미없대요. 홈스쿨링 하면서 새 악기 하나는 배우게 하고 싶었는데 재미없는걸 일부러 시키지는 않는다가 저희의 생각이라 악기쪽은 놓아버렸답니다.
      4학년 때 우연히 적성검사를 받은 적 있는데 그 때는 이게 맞나 싶었는데 지금 들여다 보니 꽤 공감이 가더라구요.(음악이나 미술 쪽은 아니라는 결론이죠.^^)
      겨렌 자랄 수록 성향도 아빠쪽인가봐요. 영화를 어찌나 좋아하는지...뭘 들여다 보는 걸 안좋아하는 저도 올 해 영화 엄청나게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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