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1 인사동 봄나들이 광화문에서 서점 들렀다 돌아오려는데, 겨레가 근처 인사동에 가고 싶다 한다. 집에서 출발할 때 전철역 몇번 출구 기준으로 길을 찾아놓지 않으면 절대 어떤 곳을 찾아 가는 일이 불가능 한 심각한 길치에 방향치인 내가 난감해 하니...우리 딸이 하는 말, "찾다 찾다 못찾으면, 엄마랑 그냥 운동한 셈치지 뭐." ^^ 용기가 불끈 솟는다.(이게 용기를 낼 일도 아니지만...^^) 남편에게 대략 길을 물어보려고 문자를 보내니, 안타까움에 계속 쏟아지는 문자. '걸어가기엔 너무 멀어. 너 너무 힘들어서 안돼. 길도 잘 모르고...그냥 택시타!' '그러다 너 밤에 쓰러진다. 다음에 내가 데려가 줄게.' 택시를 타기엔 날씨가 너무 좋은데... 운동 한 셈 친다는 딸 때문에 용기를 냈지만, 그래도 찾다찾다 못찾는건 좀.. 2011. 5.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