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일기3

이 책을 다 읽은 날짜는 6월 수요일입니다. 아빠의 책 '시킴' 아빠:(공부하고 있는 겨레 불러서) 겨레야, 아빠 안경 좀 찾아다 줘...(여기 저기 아빠 안경을 찾아다니던 겨레)겨레:어, 아빠가 앉은 책상에 있었네! 아빠: 아, 미안~ 엄마: 아빠는 찾아보지도 않고 무조건 시키고 보는게 쫌 심하지.겨레: 몰입, 경청 같은 책처럼 아빠도 '시킴' 이런 책을 써야 할 것 같아.엄마: ㅎㅎㅎ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시킴''생각하고 집중하고 시켜라' ㅎㅎㅎ -------------------------------------------------------------------------------------------------------------------------------- 나 어렸던 시절... 에피소드1겨레: 내가 어릴 때 백정이 천민이었.. 2012. 5. 8.
아빠가 얼마나 취했는지 알아보는 방법 인형 가발을 생일 선물로... 엄마: 겨레야, 여기 와봐...이거 좀 봐... 엄마가 너 생일 선물 사주려고 새벽에 네가 좋아하는 사이트 들어가서 이것 저것 들여다 보는데, 엄청 예쁜 구체관절 인형이 16000원 정도 밖에 안하는거야. 그래서 이거 뭐지, 남은 수량 그냥 파격세일인가 싶어서 품절되기 전에 사버려야겠다 하고 급하게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하려다 아무래도 가격이 너무 이상해서 다시 돌아가 자세히 살펴 보니까...ㅋㅋㅋ 인형 가격이 아니라 인형 가발 가격이 그렇더라구. 하마터면 너, 생일 선물로 인형 가발 받을 뻔 했지 뭐야... 겨레: ㅋㅋㅋ 진짜,큰~~~일 날 뻔 했네! 사자나 호랑이도... (휴일 아침부터 갈비 해달라 졸라 갈비 먹는 아빠를 보고) 겨레: 야생에 사는 사자나 호랑이도 이렇게까.. 2011. 11. 24.
내 사랑 키티베개 2001년 4월 20일 겨레 네살 (30개월) "엄마, 또! 또!" 한권만 더 읽고 또 읽고 또 읽고 그러다 키티베개를 베고 책과 함께 잠든 (마치 아들같은) 우리 딸, 밤새 이리저리 뒹굴거리면서 자는 너를 보고 긴 베개를 하나 만들어줘야 겠다 생각 했어... 십자수 가게에서 처음으로 십자수 재료를 사다 엄마 학원에서 틈틈히 어설프게 키티 십자수 두개를 놓고 네 침대 가로사이즈에 맞는 베개를 맞추어 키티십자수를 덧대 베개를 하나 만들어 주었단다... 키티무늬가 있다고 겨레 네가 이름붙여 준 '키티베개'는 그렇게 탄생 되었단다. 2001년 8월 28일 (겨레 35개월) 왕자놀이(그 땐 꼭 왕자놀이라고 했단다.)도 하고싶고, 단어장도 들여다 보고싶고... 한번 앉으면 오랫동안 앉아서 뭘 들여다보는 걸 좋아하.. 2011.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