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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68

가을날 창덕궁에서... 추석이 너무 빨리 찾아와서...추석 느낌이 좀 없다싶었는데, 추석을 기점으로 날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네요. 하루 하루 가을날이 가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까지 듭니다.궁궐 중 경복궁, 경운궁, 창경궁은 자주 찾았는데...창덕궁은 그간 자율관람이 되지 않고 시간당 인원제한이 있어 미루어 오다 이번 가을 처음 찾았습니다. ▲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아침 일찍 나서 9시경 도착했는데도, 주차장은 금방 만원이 되네요. 외국인 관광객과 단체 관광객...일반관광객이 아침부터 줄을 서서 표를 끊고 입장을 했습니다. 창덕궁의 백미인 후원관람은 아직 자율관람이 허용되지 않고 1회 100명으로 인터넷 예약 50명, 현장 입장 50명 입장 인원 제한이 있어 다음에 따로 관람을 하기로 하고 오늘은 창덕궁만 관람하기로 했어요. .. 2011. 9. 26.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얼마전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공개한 '외규장각 의궤'를 보고 왔습니다. 방학중인 겨레 친구와 시간을 맞춰 같이 보고싶었는데, 도저히 시간이 맞질 않아, 결국은 겨레와 둘이 보게 되었네요. 전철역에서 중앙박물관까지는 걷기엔, 날씨가 너무 더웠는데, 이번에 가면서 보니 전철역으로 바로 이어지는 공사를 하면서 이렇게 서문을 뚫어 예전보다 걸어가기 많이 수월해졌더군요. 서문으로 들어가 전시실로 향하는 길에도 대나무 화분을 양쪽에 쭉 세워 땡볕을 피할 수 있어 한결 좋았습니다. 입구부터 이 길 걸어가려면 5월에도 힘들었는데...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전시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전시기간: 2011.07.19~2011.09.18 관람료: 무료 국립 중앙 박물관 http://www.museum.g.. 2011. 9. 9.
국립수목원, 광릉숲에서 집에서 출발할 땐 날씨가 좀 흐렸지만 비가 내리지는 않았는데 수목원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차에서 내리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다... 수목원에 도착했을 때도 여전히 내리는 비... 매표하고, 미리 준비한 우의를 꺼내 입었다. 다행히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우산쓰고 다니는 것보다는 몸이 더 자유롭지 않을까 싶다.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나서는데 남편이 등산복으로 입으란다. 날씨가 흐려 옷이 젖으면 잘 마르지 않아 기분 나쁠 수 있다고... 어떤 때는 겨레 또래 아들같다가도, 이런 때는 아빠같아진다. 등산복으로 입고 오길 잘했다. 국립수목원의 옛 이름은 우리에게 더 익숙한 광릉 수목원, 광릉은 조선 7대왕 세조의 무덤...수목원이 위치한 숲의 이름이 광릉숲이라고 한다. 광릉숲은 1468년부터 국가적으로 엄.. 2011. 9. 1.
비 오는 날의 천진포자 올 여름은 비가 와도 너무 많이 왔다. 또 비야? 라는 말이 절로 나왔던 올 여름... 비 오는 날 미술관 가면 재밌는데...라는 말이 쏙 들어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던 올 여름... 비오는 날, 오랜만에 나선 드라이브... 삼청동길로, 광화문으로 정처없이 떠돈다. 내리는 비 때문인지 배를 타고 떠도는 느낌이다. 삼청동길은 주말엔 사람으로 가득차서 그야말로, 너무 유명해졌다 하는 생각을 여러번 했는데, 비덕분에 오늘은 사람이 없어 한산하다. 차창 밖으로 내다보는 삼청동길 풍경이 제대로 들어온다. 한여름날인에도 불빛이 아늑하게 느껴진다. 경복궁 돌담길도 뿌연 유리창으로 바라보니 좋다. 문득 우산 들고 걷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광화문 앞 도로... 비오는 날에도 광화문 앞 도로는 차량이 많다. 다들 어딜.. 2011. 8. 18.
양평 소나기마을에서... 양평에 갔다가 겨레가 소나기 마을에 가보고 싶다 해서 잠깐 들르게 되었다. 작년 세미원에 가면서 같이 들를까 했는데, 그날은 더위에 너무 피곤해서...지나쳤던 곳... 마을 입구에 차량 진입을 금지 한다는 표지판이 서있어서 입구에 주차를 하고 걸었다. 산책 200m라는 말이 정겹다. 날이면 날마다 엄청나게 쏟아지는 비때문에...산책을 한지가 얼마나 되었나. 올여름은 아파트 단지라는 섬에 고립되었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하루 걸러 엄청난 비였다. 간만에 나온 여름 햇살 아래, 탱글탱글 익어가는 옥수수들... 200m 오르막을 오르니 황순원문학관이 눈에 들어온다. 반갑게 맞이해주는 해바라기들...그 빗속에서도 생명을 지키고 서있는 모습에 눈길이 간다. 덥다. 등줄기에서 땀이 줄줄... 문학관 앞 소나기 마을.. 2011. 8. 3.
일광욕 중~ 6일동안 지루한 장맛비... 그리고 오늘 오랜만에 햇빛 빤짝, 좋은 날입니다. 오늘 우리 집 베개잎들은 다 빨래줄로 go! 하시고, 오랜만에 알몸 드러낸 베개속들은 찬란히 일광욕 중이십니다. ^^ 그 곁 도마도 살포시 끼어 일광욕 즐기고 있고, 칫솔도 일광 살균중입니다. 가만 보고만 있어도 내가 살균되는 기분 좋은 느낌이네요. 뭐, 또... 내다 놓을거 없나... 두리번 두리번 바쁜 아침이네요. 2011. 6.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