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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 13일 토요일- 고등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중졸 검정고시)하루 전날


시험 2주 전부터 아침 6시 반~7시 기상 시간을 지키기 위해,

저녁 11시 반쯤 자려고 했지만, 이것 저것 하다 보면 12시를 넘기기 일쑤...그렇게 일주일을 보낸 후,

시험 1주 전부터라도 11시 반에 자서 아침 7시에 일어나보려고 했지만...

결국 결국...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그까짓게 뭐라고...)


그렇다고 겨레가 늦게 늦게 일어났다는 것은 아니고,

우리가 계획 했던 기상 시간보다 30여분 늦은 7시 30분에 기상! 

홈스쿨링 시작 이후, 요 기상 패턴은 겨레 스스로 한번도 어기지 않고 지켜왔다.


30분 일찍 일어나기가 뭐그리 어려운 일인지...

사람 몸은 참 신기하다!

놀라운 인체의 신비 ^^

 

 


시험 전 날인 토요일은 온 식구 간단히 뒷산에 올라 두어시간 걸었다.

쪼큼 운동을 해줘야, 밤에 잠이 잘 올 것이고, 푹 잘 자야 다음날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렇게 시험 전 날은 밤 11시 40분쯤 취침...

예상대로 업어가도 모를 만큼 딸, 푹 잘 잤단다.






2013년 4월 14일 일요일 -고등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시험일


겨레 시험 중간에 먹을  점심용 보온도시락

 

 6시 기상, 겨레 아침식사 준비하면서 시험 중간에 먹을 점심 도시락도 준비했다.

아침 7시가 되자 스스로 일어난 겨레, 머리 감고, 씻고...

살짝 졸린 얼굴이긴 했지만 아침밥 먹고(아침은 늘 먹어와서 깨자마자 잘 먹는 우리 딸)...


겨레 아침밥 먹는 동안

얼마 전 새로 산 보온도시락 밥뚜껑 여는 방법 엄마가 간단히 설명을 하고...

준비물들(수험표, 청소년증, 컴퓨터용 사인펜, 수정용화이트, 샤프, 정리노트, 도시락, 휴지, 초콜릿, 손목시계) 빠진 것 없는지 다시 한번 체크를 하고 집을 나섰다.


 

겨레는 편하게 입고간다면서

헐렁한 바지에 티셔츠, 따뜻한 코트 차림...

그리고 머리는 흘러내리지 않게 질끈 묶었다.

엄마가 이쁘게 빗어 묶어준다고 했지만, 겨레가 선 채로 빗질도 없이 걍 고무줄로 질끈 묶고 나서더라는...





 

시험 시작 약 40분 전인 8시 20분쯤 시험장소에 도착해보니

수험생들, 보호자들, 볼펜, 간식 파는 사람들,

각종 검정고시 학원 찌라시, 핵심정리, 등등 뭔가를 나눠주는 사람들...

사람들로 입구가 붐빈다...


학교로 들어가는 현관 유리문 앞에 수험번호별로 고사실 안내도가 붙어 있어

그걸 보고 층수를 확인 한 후, 고사실로 들어갔다.

수험생만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더니

교실까지 학부모들도 따라 들어 갈 수 있길래 겨레랑 같이 교실까지 들어갔다...





교실 문 앞에 붙어 있는 좌석배치표


 각 교실 문 앞에도 좌석 배치표가 붙어 있었고,

이름 확인 후 자리로 가보니 좌석에도 수험번호와 이름이 붙어 있었다.


 


 


 

겨레는 맨 앞자리를 배정 받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검정고시를 보러 온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 또래 아줌마 아저씨들,

그리고 겨레 또래 아이들까지...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


"엄마 아빠 가도 되?" 하고 물으니 미련없이 가라는 딸...

아쉬움에 5분여 교실 밖에서 더 서있다가 '화이팅!' 한번 해주고 나갔다...

파이팅


혹여 긴장하지는 않나 했는데, 아빠 닮은 우리 딸, 너무도 태연한 모습이다.^^





 

시험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현관 문 앞에 경찰 대기, 대기하는 사람들은 모두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시험 시작 시간은 9시 정각, 끝나는 시간은 오후 2시 50분...

시험 시작 종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겨레 끝날 무렵에 다시 데리러 오기로 했다.

.

.

.

.

.

 

겨레가 무사히 시험 잘 볼 수 있게 나도 집에서 응원해야지~라고 생각 했던 것도 잠깐!이었고

어느새 쇼파에서 자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눈을 떠보니 점심 시간이다.

 

별 어려움은 없을거라 생각 했지만,

조금 걸리는게 초등학교 졸업 이후 처음 보는 시험이고,

게다 OMR카드는 처음 작성을 해보는 시험이라 별일은 없을까,

점심은 먹고 있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낯선 번호로 핸드폰이 울린다.


 



전화를 받아보니, 겨레의 작은 목소리...

 

겨레: 엄마, 난데...

엄마: 어, 무슨 일이야?  점심 시간 아니야?

겨레:(더 작은 목소리로) 어, 그런데 엄마...보온도시락 밥뚜껑이 안열려...아무리 해봐도!

엄마: 그거 위로 돌리면서 빼면 되는데. 아침에 엄마가 설명했잖아.

(라고 말하면서 내가 설명할 게 아니라 겨레한테 직접 한번 열어 보라고 했으면 되었을 것을 하는 뒤늦은 후회!)

겨레:(소리를 더 죽인채로) 그런데 아무리 해도 안열려서 그래.

엄마: 그럼, 주변에 어른들한테 좀 부탁해봐. 어른들은 잘 아실거야.

겨레: 어- 알았어...


뚝-

뚜뚜뚜....


 


 

이 녀석이 밥을 먹긴 먹었을까...

전화기에 대고 왜 속삭였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어떻게든 했겠지 하는 마음에...

잠시 후 그냥 잊어버렸다는...


(눈에 안보이면 잊어버리는 엄마의 단순하고 이편한 세상...)


길어야 2시 50분까지인데, 설마 우리 딸 굶어죽기야 할라고? 하는 심정이었다고나 할까...

밥 뚜껑을 못열면 반찬이라도 먹었겠지...

혹은 간식으로 초콜릿을 싸갔으니까 그거라도 먹었겠지...

명색이 홈스쿨링 한 아이인데,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했겠지...


그.그.그.그런데, 왜 왜 왜 밥뚜껑 하나 못 열까나....

안습

 

 




나중에 겨레에게 전해들은 사건 전말(전지적 겨레 시점),

 

 

문제의 보온도시락


 

 

아무리 해도 도시락 뚜껑을 열수 없어서 교무실로 찾아갔단다.

거기있는 감독관에게 아침에 맡긴 자기 핸드폰을 좀 쓰고 싶다니,

다들 우왕좌왕 하다 핸드폰은 수거해서 다른 곳에 보관하고 있어서 안된다면서 무슨 일이냐고 묻더라고...


도시락 얘길 하긴 창피해서(푸흡~~) 그냥 급하게 좀 연락 할 일이 있다니까,

또 감독관들끼리 모여 웅성웅성

"저 학생이 급하게 연락할 일이 있어서 핸드폰을 달라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하면서 서로 의견을 나누다 그중 한 분이 일반 전화를 써서 연락을 해도 되느냐고 하더란다.


"학생 핸드폰 없어도 전화번호 외우고 있어?"

"네, "

(속으로) '우리 엄마 핸드폰 번호인걸요...'

 

그렇게 교무실 전화를 쓰게 되었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니 뒤에서 감독관이 지키고 서 있는데,

심각한 표정으로 전화를 쓴다고 해놓고는

도시락 뚜껑 어떻게 여는지 묻기가 난감해서 그렇게 속닥거렸다고...


이 얘길 듣고 배꼽을 잡고 웃었다.

우하하

역시 우리 딸은 늘 엄마를 즐겁게 해주는 능력자야!

 


암튼, 엄마랑 전화 끊고(별 도움도 못 받고)

교실로 돌아가 매의 눈으로 주변을 살피다

창가 자리에서 혼자 점심을 드시고 계신 할머니에게 부탁을 했더니

일도 아니게 쑥 잡아 빼서 뚜껑을 열어주셨단다...

(그제서야, 아! 돌리는게 아니고 위로 쑥 잡아 빼는거였구나 했다는...)

 


 

 처음으로 혼자 먹어 보는 점심식사,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원에서 단체로와서 같이 떠들면서 먹더란다.

갑자기 외로움이 밀려와 도시락 뚜껑 열어 준 할머니께 같이 먹자고 할까 말까 고민도 무지 했다고...

"할머니가 나한테 다가와 '학생, 나랑 같이 먹을까?'라고 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했었어."

하지만 교무실을 찾아 왔다갔다 했던 통에 밥 먹는 시간이 늦춰져서 그냥 먹어버렸다고 한다...

 

암튼 그렇게 처음으로 혼자 먹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오후 시험에 들어간 딸...


 


 

다시 전지적 엄마시점으로 돌아와...


 

시간이 되어 겨레를 데리러 가보니, 아직 시험 종료 20여분이 남은 상황인데...


 보호자 대기하고 있는 공간에

현재 치루고 있는 시험 과목만 제외하고 예상답안지가 떡하니 서있었다.


이건 시험치다 중간에 나왔다는 건가...

시험 치는 자격 조건들이 분명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시험을 안 치고 어떻게 중간에 나왔을까 하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궁금증!


기억을 토대로 한 답이라 틀릴수도 있다고 써있다.

(실제로 나중에 맞춰보니, 저기 걸어 놓은 정답 중 한개는 오답...)


 

2시 50분에  종소리와 함께 시험이 끝났고,

감독관들이 답안지 체크 정확히 했는지 전부 확인 한 후,

맡긴 핸드폰을 다시 찾고 나서 나오느라 겨레는 3시가 좀 넘어서야 나왔다.


끝나서 나가는 길이라는 문자가 와서 뭐 먹고싶냐고 물었더니

'걍 집에 빨리 가서 오레오 먹고싶어'라고 문자를 보낸 딸,


밝은 얼굴로 엄마를 먼저 알아보고 "엄마!"하고 부른 우리 딸...

.

.

.

.

.

 

시험 보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2년여 만에 학교 의자에 앉으니 딱딱해서 1교시부터 엉덩이가 배기고,

책상 높이도 안맞아 힘들었다고...(^^ )


시험이 시작 5분이면 문제를 다 풀고, 

5분이면 마킹까지 다 끝나는데 시간이 너무 남았지만 앞자리라 잘 수도 없어 지겨워 혼났단다.

하긴 집에서도 모의고사로 6과목 다 푸는데 한시간도 안걸렸으니...지겨울만 했겠네...


오히려 쉬는시간 20분은 가져간 정리노트 같은걸 읽으면 금방 끝이 났는데,

시험 시간은 다섯번씩 다시 풀어보고 마킹한거 여러번 확인해보고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 지루했다는...


마지막 선택과목인 도덕 시험은 시험지 먼저 나눠주고

답지 나눠주는 동안 아직 풀지 말라고 했지만

그 사이에 눈으로 문제를 다 풀어서 답지에 체크하면서도 자기를 원망했단다.

"이러면 안돼지, 남은 시간 어떻게 보내려고...빨리 풀지 마! 제발..." 이랬단다...


게다 시험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몇시간을 앉아 있었더니,목 뼈가 아파 지금도 고생 중!

^^


그래도 쉬는 시간마다 같은 학원 출신인듯 한 할머니 할아버지들 아줌마 아저씨들이 모여서

서로 답 맞추는 이야기 듣는 재미가 쏠쏠했단다.

나이 드신 어른들은 답안지 작성하시면서 자꾸 틀려서 OMR카드를 몇 장씩 다시 쓰셨던 이야기...

시험이 어려워서 아무래도 이번엔 힘들겠다 말씀하실 때 안타깝기도 했고,

점심을 드시며 어린 아이들에게 다 때가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말씀 해주신 것도 왠지 좀 뭉클하기도 했고...

초등학교 졸업하면서 졸업장에 큰  의미를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졸업인정을 받기 위해 한편으론 이렇게 애쓰는 사람들도 있다는 걸 알고

이번 시험의 느낌이 남달랐단다.


중학졸업을 목표로

제 각각의 사연, 제 각각의 나이를 가진 사람들이 한 교실에 모여 시험을 치루며

처음으로 혼자 점심을 먹으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는 우리 딸...

.

.

.

.

.


집에 돌아와 찰지게 오레오를 먹고

오후 6시에 인터넷 사이트에서 정답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해서

시험장에서 표기해 온 표를 가지고 맞춰보니

전과목 만점...!!!^^


 

겨레가 과학 때문에 늘 걱정을 해서 그 때마다

"과학 40점 정도 못 맞겠어? 그정도 나오고 나머지 자신 있는 과목으로 커트라인 맞추면 되지 않아?"

라고 했는데, 겨레랑 나랑 목표치가 달랐나?



그래도 겸손하게 "운이 좋았어, 내가 아는 것 위주로 나와서 그래..."란다.

쉬운 시험이라지만 그래도 팔불출 엄마 살짝 감동 받았다지...(엄마맘이란...^^)

.

.

.

"부모는 대졸인데, 하나 뿐인 외동딸은 초졸!...아오, 억울해~" 라며 우스개 소리를 했던 딸,

검정고시 시험 직전 북한의 위협적인 도발에, 혹여 전쟁이라도 나면 초졸 상태가 오래 지속 될 까봐 걱정했던 딸,

검정고시 시험 전날 밤,

"엄마, 재촉하지 않고 내가 알아서 진도 마치고 시험 볼 수 있게 기다려줘서 고마워..."

라는 말도 잊지 않았던 딸...


엄마가 더 고맙구나!

그리고,

축하해, 우리 딸...!!!


토닥토닥




 

 

 

2013/04/18 - [홈스쿨링이야기] - 고입 검정고시에 관한 잡다한 정보모음...


 


 2013년 4월

겨레는 열여섯살

Comments

  1. 아름수풀 2013.04.19 07:45

    올백 축하드립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겨레가 대단하네요.
    홈스쿨링은 매순간 사람을 힘들고 지치게 만듭니다.
    이 글을 읽고 힘을 얻었네요.
    앞으로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perm. |  mod/del. |  reply.
    • GoodMom 2013.04.21 19:50 신고

      안녕하세요? 아름수풀님...
      자유롭지만 자유로운 것이 너무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다는 겨레 말에 수긍이 갑니다. ^^
      오랜 시간 길을 찾아 걸어왔는데, 목표로 했던 하나는 이룬 느낌이라 홀가분한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해요.

  2. 서마미 2013.04.19 10:02

    겨레와 강아맘님 축하드려요^^

    하나의 문턱을 또 잘 넘으셨네요...

    기온 변화가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고 더욱 즐거운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perm. |  mod/del. |  reply.
    • GoodMom 2013.04.21 19:51 신고

      4월 중순에 눈 비, 오늘은 포근한 봄날, 이틀만에 사계절을 모두 만난 기분입니다.
      시험을 본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서마니님 응원 감사드리고, 서마미님도 즐거운 날들 되시길!

  3. 노디 2013.04.19 12:24

    '전쟁으로 초졸 상태 오래 지속~' 배꼽이 어디로 갔지~ㅋㅋ

    뭉클합니다.
    늘 아이들 곁에서 챙겨주어야 뭐가 되어도 되지 하며 살았는데
    아이들 어떤 상황에서도 잘 헤쳐나오는 것을 보면 대견하며
    나~참으로 딸하나 잘 키웠지 하며~ 뿌듯함으로 웃게 만들지요.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하는 시간들보다 더 빠르게 어른이 되어 있더라고요.

    겨레가 홈스쿨이 끝나고 그동안의 보상?를 받는다고 하니
    홈스쿨했던 그 시간들이 아쉽겠어요.
    수현이 고입 설명회를 다녀왔어요. 이제 온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중요한 시간들이 빠르게 내 앞에 오고 있구나
    겁도 나면서 어떻게 3년을 보내야 하나.... 교차합니다.

    전에는 수퍼에 가려고 해도 쉽게 데리고 나가고
    부탁도 그냥 명령조로 하고 그랬는데
    밖에 나가자 해도 '생각해 보고' '힘들어' '귀찮아' '내가 꼭 필요해'.. 아이고~
    그리고 부탁은 아주 정중하게 '딸 이것좀 해줄래~' '음 알았어.'
    아이고 내가 왜 이래야 하나 하다가도 한 인격체인 내딸을 존중해줘야지. 생각을~
    내 집에서 귀하게 여기면 밖에 나가서도 귀한 대접 받겠지 ??? 하면서 ㅎ

    중졸 검정고시를 다 치루었으니 마음이 편하겠어요.
    이제 뭐하실 겁니까? 여행?

    저희집은 중간고사 기간이라서 이 존중해야 되는 인격체들이
    말을 안들어서 매일 싸우고 있습니다. ㅋㅋ
    시현이는 23일이고
    수현이는 5월 6,7일 이틀입니다.

    강아님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결실로 겨레가 보답을 했네요...
    홈스쿨이 쉬운 일이 아닌데~ 말입니다.
    그리고 겨레양~ 수고했어요.
    여행으로 책으로 엄마와 아빠의 훌륭한 가르침이 좋은 인성으로
    우리 아이들은 행복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거 같아요.

    전쟁은 안 일어날 거 같아요~ 그치요^^

    perm. |  mod/del. |  reply.
    • GoodMom 2013.04.21 19:53 신고

      중졸 기쁨을 맛볼 날이 오긴 올까 했는데, 시험이 끝이 났네요. 사실 보상이랄 것도 없는데...그냥 일주일을 열심히 놀았어요.

      벌써 고입설명회가 있었나요? 시간 참 빠르네요.
      겨레 친구들도 중간고사라고 힘들다고들 하더라구요.
      어디에 있든지 우리 아이들 열심히 열심히 자리를 지키며 살아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노디님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 노디 2013.04.22 08:48

      강아님~

      해가 따스하니 아침 출근길이 상쾌했습니다.

      작은 녀석 중간고사가 끝나면 다음 날 수학여행을 가는데요
      어제는 잠자리에 든 시현이가 우는 거에요.
      '시현아 왜 울어?'
      '엄마 전쟁나면 어떻게 해? 나 수학여행가는데 가족이랑 떨어지는데
      전쟁나면 어떻게?'
      '전쟁나면 제주도 한라산 밑으로 와' 했더니
      엉엉 울어서... 한참으로 편안하게 해주는라고 진땀을 뺐답니다.

      시현이 심정이 어려가지로 복잡한가 봐요.
      "가족과 떨어져~ 엄마랑 통화도 못해~(수학여행때휴대폰금지)
      전쟁이 나면 어쩌~"

      우리도 사는 시간내내 고민이 많은데
      울 작은 가슴들도 사는데 고민이 많은가 봅니다. ㅋㅋ

      무사히 잘 다녀오기를~
      오늘도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겠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GoodMom 2013.04.22 09:39 신고

      ^^ 시현이 넘 귀엽네요...
      저희도 전쟁 나서 혹시 아빠랑 헤어지게 되면 겨레 외갓집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해놨었는데, 최근에 겨레가 외갓집도 경기도라 서울이나 경기도나 전쟁나면 단번에 초토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길 하더라구요.
      암튼, 오히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더 전쟁에 민감한 것 같아요.
      시현아, 겨레 언니도 걱정했는데 무사히 시험 마쳤거든. 아무일 없을 거야...^^ 걱정말고 시험 잘 보고 여행 재밌게 다녀와!

  4. 수와지 2013.04.19 14:56

    와, 겨레의 중졸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아직 발표는 안난 건가요?

    겨레의 에피소드들에서 풍겨나오는 겨레모습, 너무 귀여워요~
    벌써 16살인거죠?

    시험도 끝났겠다, 고등입학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을텐데
    또 다른 계획은 있으신가요?

    울 연수는 중딩생활 열심히 수행중입니다.
    인간관계가 쉽지 않다는데, 참 뭐라고 뾰족이 얘기해줄 말도 생각나지 않고~
    그러게, 세상에서 젤 힘든게 인간관계지~ 그러고 말았네요. ㅠ.ㅠ

    반가운 맘에 댓글 달다가 주절주절했습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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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3.04.21 20:00 신고

      발표는 한달 뒤인 5월 14일이예요. 그날 합격증을 나눠준다고 하네요.
      14살의 아이와 16살의 아이는 많은 차이가 있어요. 좀 더 어른스러워지고 좀더 자신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고...(그러다가도 도로 애기 같은 때도 있지만)
      암튼 아직도 할일이 너무 많아 밤에 잠자기 아까운 딸과 이런저런 계획을 함께 하며 남은 시간들을 보낼 예정입니다.
      수와지님도 남은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5. alice 2013.04.22 11:36

    와 전과목 만점~ 멋져요! 진짜 열심히 했나봐요 :)
    저도 딱 이 날의 1년 전인 일요일에 시험봤었는 데...ㅎㅎ 좀 멀어서 새벽부터 일어나 갔었더랬죠. 잠 한 숨도 못자고... 이런저런 불안과 긴장이 있었는데 시험장소 도착해서 수험장 확인하면서는 맘이 편했던 것 같아요. 다른 수험생들의 표정도 비슷해서 그랬나...'-'

    요런저런 기억들이 새록새록!
    공감도 되고...고졸은 시간이 더 길어지니 지루함도 두배(응?)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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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3.04.23 09:23 신고

      ^^ 겨레는 집근처 시험장 배정 받아서 더 좋았어요. 겨레가 요런 소소한 운이 좀 좋은 편이예요. alice님 안그럴 것 같은데 불안과 긴장으로 한 숨 못잤다니...의외인걸요.
      암튼 지금은 맘 편하게 푹 쉬고, 이번 주도 여행, 다음주도 여행, 또 다음주도 여행....계획을 잡고 있답니다. ^^

  6. 윤윤맘 2013.04.22 11:43

    와~ 벌써 시험을 쳤군요?
    전과목 만점, 겨레 정말 대단하고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글 읽는 내내 제 마음이 다 뭉클했어요.
    시험치는 낯선 공간에서 혼자 이것저것 견뎌낸 겨레...
    엄마 아빠의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라서 마음 편하게 잘 할 수 있었을 거에요.
    저도 강아님처럼 아들, 딸에게 따뜻한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이런 마음을 갖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남은 올해는 정말 마음 편히 보내실 수 있겠어요~ 부러워요~^^

    따뜻한 봄날, 겨레와 함께 이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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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3.04.23 09:26 신고

      떨지 않고 항상 평소처럼 하는 것,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요?^^
      규칙적인 생활을 해와서 그런지 4교시 시험시간 닥치니까 배가 고프더래요. 그래서 밥뚜껑을 열기 위해 교무실까지 찾아가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시험이 끝나면 엄청 홀가분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도 않은가봐요. 일주일 지나니 무덤덤한 기분이든다고 하네요.^^ 항상 이쁘게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7. 송명헌 2013.04.22 12:44

    시험하면,
    괜실히 어렵고, 힘들고.....그런데 글을 읽으면서 즐겁고, 마음 뭉클하고...

    겨레랑, 엄마, 아빠 모두 모두 축하해요.^^

    (그런데, 급 질문이요.
    한국은 3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요??
    그러면, 겨레는 언제 고등학생이 되는거죠??

    "재촉하지 않고 아이의 진도에 맞게"
    요즘 저도 이 고민에서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지...갈등의 연속 입니다.
    아이가 아무리 잘 해내고 있다해도 엄마의 욕심은..............

    오늘도 한수를 배우고 갑니다. 실천이 잘 될지는 의문이지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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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3.04.23 09:32 신고

      안그래도 겨레 시험 끝났다 알려드리니 친정 아버지께서 아이 일정을 좀 잘 잡아주지 일년을 그냥 놀아야 하느냐고 하시더라구요.^^
      3월학기가 맞는데요. 겨레는 홈스쿨링 3년만 하겠다고 선언을 한터라 만약 고등학교에 진학을 한다면 내신점수라는 것이 필요해요.(일반학교 친구들이 중간 기말고사를 통해 쌓아놓은)
      그걸 가을에 비교평가라는 시험의 형태로 쳐야하기 때문에, 일단은 그 시험을 가을에 봐서 내신점수를 얻어놓겠다는 것이 겨레의 계획입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홈스쿨링 불안했던 마음이 없어지고 즐겁고 이렇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내신을 얻어놔서 고등학교 진학을 할지, 홈스쿨링을 이어나갈지 선택권을 가지고 싶다네요. 그래서 비교내신을 위한 공부도 이어나가고 있고, 영어공부도 더 해야겠고, 이런저런 하고 싶은 공부들도 하고 그간 해왔던 여러 활동도 해가고 올해는 여행도 좀 더 다닐 계획이고...
      암튼 어제 계획을 얘기했는데 이런저런 할 것들이 많네요. 어제부터 다시 책상에 앉더라구요.^^
      한국은 아직도 봄님이 오락가락중이예요. 벚꽃은 이제야 피기 시작했고 아직도 겨울옷을 정리 못해서 어찌해야 하나 고민 중이랍니다.

  8. 쿠키 2013.04.23 11:25

    담담하게 오랜 시간 열심히 해준 겨레가 정말 기특하네요~
    단단하게 다져진 실력으로 거뜬히 해낸 겨레~넘 이뻐요..^^
    정말 축하드려요~~겨레야~그 동안 정말 애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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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3.04.24 00:53 신고

      쿠키님 감사합니다.^^
      사실 날씨만 쌀쌀했지 그리 어려운 시험도 아니었고, 많이 준비한 것도 없었던터라...쑥스럽네요.
      오랜만에 때목욕한 그런 개운한 기분이긴 했어요.
      쿠키님도 감기 조심하시고, 조금은 우중충한 4월의 날씨에도 마음만은 화창하게 보내세요!

  9. iris 2013.05.03 15:56

    짝짝짝!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더없이 좋네요.
    지윤이는 아직 중3인데, 겨레는 벌써 줄업? ^^
    지윤이 예고 입시가 10월이라 오늘 중간고사 끝났는데도 바로 미술학원으로 갔어요.
    지윤이도 겨레처럼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어요.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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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3.05.04 11:59 신고

      어머, 잘 지내셨어요? iris님! ^^
      이제 열흘후면 최종 결과 발표가 있네요. 벌써 시험 친지 그렇게 되었나 하는 중입니다. 한동안은 조금 흥분해 있더라구요. 초졸에서 중졸 되었다는 게 무지 좋았나봐요. ^^
      지윤이도 바쁘게 지내고 있네요. 지윤이 스트레스가 만만찮을텐데...잘 견뎌내고 있는 모습 보니 참 대견해요. 학교공부와 더불어 입시 준비 하기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윤이가 어릴 때 낙천적인 성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잘 이겨내고 있겠지요?
      아이들 어려서 꼬물꼬물할 때 iris님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 같은데, 어느새 엄마보다 더 커져서 나름 자신들의 삶을 조금씩 찾아 가는 모습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치요?
      겨레도 일단 검정고시 치고 나면 아주 후련할 줄 알았는데, 후련함을 잠시고 또 이런 저런 것들로 바쁘게 보내고 있네요.
      5월 날씨가 너무 좋은 날입니다...^^
      지윤이게도 좋은 기운 항상 가득하길...!
      멋진 주말 되세요...

  10. 보라별 2013.05.08 12:18

    좋은 소식이 있었네요.
    겨레도 강아님도 먼물님도 그간의 결실을 이루셨으니 축하해요~^^
    이제 훌훌 털고 여행 다녀오심 좋을 것 같네요.
    요즘 날씨도 여행하기엔 더없이 좋잖아요.

    멋진 겨레네 가족 늘 화이팅 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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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3.05.08 23:08 신고

      감사합니다.^^
      시험 끝나고 바로 여행은 다녀왔답니다.-여행 갈 때는 좀 추웠어요...조금 참았다가 갈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항상 지켜봐 주셔서 고마워요. 보라별님,
      항상 즐거운 일들 가득한 5월 되세요...

  11. eunbg 2013.06.03 12:53

    강아님 겨레도 축하해요.
    남들과 다른 길을 간다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겨레가 너무 기특하고 이쁘네요.
    한고비 넘기고 쉬어가세요.
    언제나 겨레네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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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3.06.03 23:52 신고

      이렇게 일부러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니 말로만 감사드리기가 죄송하네요.^^
      늘 감사합니다. eunbg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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