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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옷정리, 짐 정리는 대충해도, 절대 대충하고 지나가지 않는 <정리작업>이 하나 있는데, 그게...바로..


이렇게 우리 딸 겨레의 일년치 이야기를 묶는 작업입니다.

겨레 이야기를 묶는 작업이라고...뭔가 대단한 것은 아니고...일년치씩 겨레와 함께 추억이 얽혀있는 것들을 클리어파일에 정리하는 일이예요.





 일년짜리 겨레 이야기에 들어가는 것들은 사진 앨범과는 별도로 ...사소한 것들의 추억 모음조각들을 클리어 파일에 정리하는 일입니다.




가령 일곱살 이야기를 꺼내 펼쳐보면...


 일곱살때야 처음 가본 유치원 반배정 안내문부터...





 겨레가 유치원에서 처음 써 보낸 편지부터 동시...




 진달래반 친구들과 함께 엮어낸 작은 문집부터 유치원에서 처음 만들어 들고 왔던 종이 카네이션...





 엄마 아빠에게 보냈던 편지, 그리고 아빠가 보내주었던 답장

이런 것들이 클리어 파일에 나이별로 들어있어요.

저는 이런 정리를 하면서 일년치씩 정리해 일곱살 이야기, 여덟살 이야기, 아홉살 이야기...로 나이별로 묶어 정리를 해주었답니다.


처음 묶기 작업을 생각했던 것은 겨레 일곱살 때,

그 때 처음 유치원에 가면서 이것저것 만들어 가져오는 것들을 정리해 두어야 겠다고 생각하면서 부터였어요.

일곱살 이전까지는 집에서 만들고 놀기 작업을 많이 했기에 모아서 상자에 넣어 보관을 해왔거든요.




학교들어가면서는...그림이나 편지 보다는 학교와 관련한 품목들이 늘더라구요...


 학교에서 받아 온 상장들도 넣어놓았구요...( '엄만 네가 즐겁게 참여한것에 만족해. 상장 같은거 연연하지 않아~' 라고는 했지만 가끔씩 받아오면 좋더라구요...^^ )


 



 


 시험 끝나면 으레 받아오던 학년 평균 반평균과 본인의 성적이 찍혀있는 성적표들...




 그리고 일년간 월마다 학교 소식을 전해 준 교육통신도 일년치씩 꼬박모아 넣어주었습니다.(같은 주제를 가진 것은 하나로 묶어 클리어 파일 한장에 넣었습니다.)





 일년간 본 영화 팜플렛과 표 (가끔 팜플렛이 다 떨어졌을 때는, 아빠 지인들까지 동원 되어...한적한 영화관을 뒤져서 찾아 갖다주기도 했었어요...^^ 겨레야, 주변분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 잊지 말고 살아가렴!)





 그 해 학교 시간표나 여행지 입장권, 표도 넣어놓았지요



 

가끔씩은 겨레가 좋아했던 과자 봉지도 깨끗하게 해서 넣어놓곤 해요.

6학년때는 부푸러 풍선껌 봉지를 납작하게 넣어놓았어요. 고소미 과자껍질을 넣었던 해도 있답니다...

겨레는 때때로 나이별로 분류해 정리해 둔 클리어 파일을 펼쳐 놓고 한참을 들여다 보면서 얘길 하곤 해요. 그 때 이걸 만들었던 이야기며, 거기에 얽힌 이야기 등등...그래서인지  어린시절 추억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들이 많답니다.


 



정리작업의 시작은 일단 모으기예요.

일년간 빈 클리어 파일을 한권을 책꽂이 한켠에 꽂아둔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모아 나가기 시작하죠.

겨레가 저학년 때는 제가 그곳에 일년간 모아 넣어 두었다가(대략 모아두어야 겠다 생각되는 것들 위주로...) 2월 학년 바뀔 무렵에 클리어 파일에 모았던 것을 꺼내어 종류별로 분류를 해서 정리를 합니다.

겨레가 점점 자라면서는 스스로 모으고 싶은 것들이 생기면 책꽂이에 꽂아놓은 클리어 파일에 넣어 두면 일년에 한번씩(대략 학년이 바뀌는 2월) 분류 작업만해서 버릴 것은 버리고 정리해 두었답니다...

 

엄마 혼자 시작했던 작업이 모으기는 겨레몫, 정리는 엄마 몫으로 세월을 따라 자연스럽게 변해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이 모으기 부터 정리 작업까지 겨레와 함께 했어요...

30매짜리 클리어파일에 넣어 일년치를 모았는데, 모은 것들이 꽤 되더라구요.(홈스쿨링 하면서는 워낙 여기저기 많이 다녔던 덕에...) 모두 꺼내보고  별로 중요치 않은 것은 한쪽에 모아서 재활용 종이 상자에 넣어 버렸구요.

겨레와 같은 주제끼리 모은 후 재활용으로 모아둔 이면지를 꺼내와 붙여서 정리작업을 했답니다.

 


일년치 모은 것들을 일단 종류별로 분류...(티켓, 팜플렛, 등등으로...)




 각종 컵홀더는 함께 어딘가에서 음료를 마시고 나왔던 걸 모으고 있었어요. 컵홀더만 집에 기념품 삼아 가지고 와서 뒤에 날짜랑 사연이 있으면 적어놓어 모아놓았는데, 겨레가 이번에 싹 정리 하면서 제가 메모해둔 것을 포스트잇으로 써서 옆에 정리해두었답니다.





 지금은 익숙한 것들이지만 나중에 겨레가 자라 어른이 되어 보면 "아, 그 때 이거 !" 아니면 오래된 디자인을 보고 향수에 젖을 그럴 날이 오겠지요. 일종의 타임캡슐이 되는 셈이지요.





각종 티켓 모음....





 여행 갔을 때 받았던 안내팜플렛과 각종 영수증(영수증은 가끔씩 모아서 넣어두곤 해요. 시간이 지나면 글자 색상이 날아가고 없어지니까 영수증에는 투명테잎을 붙여 보관합니다...) 모아 두었던 것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요건 겨레가 일년간 이런 저런 가게 드나들면서 모았던 이쁘고 개성 넘치는 명함들...






 어글리돌에 붙었던 상표들도 이쁘다고 버리지 않고 클리어파일에 모아두었길래 이렇게 같이 묶어서 한장에 정리했구요...







 덴마크 우유 시리즈는 겨레가 지난 겨울 좋아했던 아이템...크리스마스 때 나온 덴마크 카푸치노 우유곽이 이쁘고 독특해 씻어 말렸다가 납작하게 펼쳐서 보관했어요. 그걸 보고  겨레가 마음에 드는 덴마크 우유곽 두개를 더 모았길래 그것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지구와 정을 맺은 초코파이... 겨레가 아는 외국친구들도 초코파이사진을 좋아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두어개 모아두었어요.

"엄마 어릴 때는 초코파이 봉지가 투명한 색사이었는데..."이 얘길 하다 문득 생각이 나서...

노란 포스트잇은 아빠가 붙여놓은 메모를 모아둔 것!




 원래도 영화를 좋아했지만 홈스쿨링 하면서는 겨레와 영화를 참 많이 보았습니다. 특히 심야영화...^^

올해도 어김없이 영화 포스터를 모았지요...




오전 시간 내내 정리 분류작업을 끝냈습니다.


버릴 것은 과감하게! 버렸는데도 지난 일년간 모아진 것들이 많아 이렇게 클리어파일이 두개나 나왔네요. 겨레가 영화포스터가 너무 많아서 올해부턴 클리어 파일 하나에 따로 정리하겠다 하여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정리'란 사람 마음을 말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것 같아요. 많아져 가던 추억 조각들을 한자리에 정리하고 나니 때목욕한 기분이랄까요...

우리 딸은...

저보고

별걸 다 모아주고 정리해줘서 고맙다고 하네요...!





+ 추가내용



클리어 파일 말고도 모으기 좋은 다른 것이 있을까 하고 찾다 보니 이렇게 티켓만 모아서 정리를 할 수 있는 티켓북도 시중에 판매를 하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저희처럼 광범위하게 모으는 경우에는 사이즈 면에서 그다지 유용하지도 않고 클리어 파일 보다 결코 착하지 않은 가격입니다.(티켓북은 만원이 넘어가지만 클리어파일은 3000원대니까...)











2012. 4

겨레는 열다섯살

Comments

  1. 수와지 2012.05.03 10:47

    저도 세 아이들의 추억을 모아두고 있는데,
    (강아님처럼 세밀하게는 아니지만)
    아이들도 자신만의 추억들이라며 절대 버리지 못하게 하고는 가끔씩 (아주 가끔씩)
    꺼내보며 즐거워한답니다.
    세 명의 분량을 모으다보니 자리를 아주 많이 차지하네요. ^^;
    좀 더 과감하게 버려야겠어요. ^^

    따사로운 5월입니다.
    저희는 내일 밤에 오랜만의 가족여행을 떠나려고 해요. ^______________^
    지금 무척 설레는 중~ ㅎㅎ

    겨레네도 더 달달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라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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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2.05.04 09:58 신고

      모을 땐 화끈하게, 버릴 땐 과감하게!
      ^^ 그래야 공간이 너무 비좁아지지 않게 되더라구요.
      가족여행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약간 덥긴 하지만 날씨가 최고네요...

  2. 윤윤맘 2012.05.03 11:34

    엄마가 모아주고 정리해주면 정말 고맙죠~^^
    아이들이 무수히 생산(?)해내는 작품들...일일이 다 모을 순 없고, 정말 첫 작품이거나 정성들였던 것들만 따로 두고 있어요. 강아님처럼 정리해야 하는데 점점 쌓여만 갑니다. ㅋ~
    첫째때는 아기때 자른 손톱까지 순서대로 붙여 앨범에 붙이는 정성까지 있었는데,
    둘째는 6살이건만 아직 앨범하나 없네요.ㅠ.ㅠ 컴퓨터에 사진파일만 가득~!
    시간이 더 흐르기전에 정리해야 할텐데 말이죠~^^
    행사가 많은 5월이네요. 15일만 지나면 우째 좀 후련해집니다....^^
    강아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5월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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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2.05.04 09:59 신고

      와 손톱까지 모을 생각은 못했네요. 전 겨레 머리 처음 잘라주고 일부를 코팅했던 기억은 있는데...
      5월은 각종 행사가 정말 많지요? 즐겁고 풍성한 5월 되세요...

  3. 송명헌 2012.05.03 12:41

    저하고 같은 분이 또 계시네요.^^
    저도 파일에 일년치씩 모으는데.....
    요즘은 쌓여있네요. 정리의 날을 기다리며...

    지금은 아들놈도 어딘가 다녀오면 쭉 꺼내 놓습니다.
    엄마를 위해서리.....ㅋㅋㅋ
    전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인데, 사진기를 들이밀면 똑같은 포즈(특위의 가짜 웃음이 있거든요, 그나마 그것도 미국인 친구가 만들어 준거지만요. 동양인들은.....ㅋㅋㅋ)

    주위에서 신기해 하셔요. 아직도 사진을 잘 찍는 아들놈을요.
    엄마가 포기 안할 것을 알아버린 아들놈이 시간 단축 차원에서 해 주는 건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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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2.05.04 10:01 신고

      겨레친구 엄마가 요즘은 왜 사진 잘 안찍어주냐고 묻더라구요. 전에 겨레 찍으면서 같이 나온 친구들 사진은 꼭 겨레꺼 인화하면서 제가 챙겨주곤 했었거든요. 요즘은 뒷모습 아님 영 싫어해서리...아무리 시간 단축 차원이래도 사진 잘 찍어주는 사춘기 아들 두신 명헌님이 부럽네요...
      어린이 날이라 저흰 오전 영화보러 간답니다...^^ 이럴 땐 아직 어린이임을 주장하네요!

  4. 지호다현맘 2012.12.10 10:10

    안녕하세요~ 클리어파일로 아이들의 흔적을 정리해주려고 검색하다가 방문했어요~
    제가 하고자하는 컨셉(?)을 미리 하고 계신 선배맘이셨네요^^
    아이들것과 엄마아빠것도 하려고 하니까 머리가 터질것 같아요~
    이제껏 모아두기만 해서 정리를 하려니 이거 원.. 엉망진창이네요..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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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dMom 2012.12.10 23:17 신고

      일년에 한번, 앨범과 클리어파일 정리한 것을 선물로 줬는데...그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성장역사처럼 되더라구요.^^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이 좋네요...정리 잘 하셔서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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